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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알라프리마 런치 테이스팅 코스 후기(alla prima 미쉐린가이드 2스타)

알라프리마_alla prima
알라프리마(alla prima)

논현동 미슐랭 가이드 2스타 알라프리마(alla prima)

한가로운 평일 점심 논현동에 있는 알라프리마(alla prima)를 찾았다. 알라프리마는 미쉐린가이드에서 이노베이티브로 분류되는 레스토랑으로 특정 장르가 아닌 쉐프가 창조한 요리를 선보이는 장소이다.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꾸준하게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되어 높은 수준의 요리를 인정받아 왔다.

알라프리마(alla prima)

알라프리마는 강남 논현역과 학동역 중간에 자리잡고 있으며 차량 이용 시 발레파킹이 필요하다. 알라프리마는 외부에서부터 대형유리창으로 보이는 오픈키친을 보며 입장할 수 있다. 오픈된 넓은 주방 앞에 있는 카운터 홀과 깊숙히 들어가면 다이닝 홀이 나타난다. 미리 예약하여 다이닝 홀의 테이블을 예약하였고 요리하는 모습을 즐기기 원한다면 카운터 테이블을 선택할 수 있다.


알라프리마(alla prima)

주소
서울 강남구 학동로 17길 13

전화번호
02-511-2555

시간
평일 | 12:00 ~ 22:00(Break time 14:30 ~ 18:00)
토용일 | 12:00 ~ 22:00(Break time 14:30 ~ 18:00)
일요일 휴무
중학생 미만 아동 입장 불가


알라프리마의 코스 요리는 당일 결정된다

런치 테이스팅 코스(launch tasting course)

알리프라마의 런치코스는 총 6가지의 요리가 준비된다. 테이블 위에 놓인 코스 메뉴에는 요리의 이름 대신 사용되는 주재료가 적혀있다. 알라프리마는 쉐프의 창작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으로 런치메뉴는 당일 오전 10시, 디너 메뉴는 오후 3시에 정해진다. 그래서 티라미슈 디저트를 눈여겨 보았던 와이프는 티라미슈 디저트를 먹을 수 없었다.

알라프리마_alla prima
참치, 누룩, 머위꽃, 유채, 유즈코쇼

시작은 참치로 가볍게 진행된다. 참치 겉표면을 뜨거운 불로 익혀주고 머위꽃과 유채에 유즈코쇼를 곁들인 샐러드로 이루어져 있다. 참치와 유채를 소스에 곁들여 한입에 넣으면 살짝 고소하며 바삭한 느낌 뒤에 참치의 식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살짝 새콤하면서도 유채에서 느껴치는 맛이 겹쳐서 입안을 메워준다. 코스를 시작하기에 매우 적절하였고 참치의 겉면을 살짝 익힌 요리는 몇번 접할 수 있었지만 알라프리마의 참치 요리는 색다른 경험을 주었다.

유즈코쇼 | 유자와 풋고추, 소금을 갈아서 숙성시킨 향신료


알라프리마_alla prima
에멘탈 치즈, 야채, 허브

두번째 메뉴에는 다양한 야채와 허브를 사용한 샐러드로 사용되는 재료는 별도의 롤링페이퍼로 제공된다. 롤링페이퍼를 확인하는 순간 이 모든 재료를 '어떻게 활용하였는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얀 접시에 구울 수 있는 재료를 알맞게 구워서 밑에 깔아 준 이후 신선한 재료를 위에 올려 내었다. 플레이팅 된 접시 위로 에멘탄 치즈 유청으로 만든 뜨거운 소스를 부어낸다.
숟가락에 고소한 소스와 구워진 재료 그리고 신선한 야채와 허브의 풍미가 녹아져 내리고 입안에 쏟아지는 맛은 지금껏 먹어왔던 샐러드를 아득히 뛰어넘는다.

알라프리마_alla prima
에멘탈 치즈, 야채, 허브


알라프리마_alla prima
옥돔, 케이퍼, 무, 경수채

다음 요리는 옥돔을 이용한 요리이다. 무를 바닥에 깔고 옥돔 살을 올린 후 아주 바삭하게 튀긴 껍질까지 올리고 수경채로 마무리하여 아주 뜨겁게 달군 용기에 플레이팅 하였다. 테이블에서 준비된 요리에 옥돔 뼈를 진하게 우려낸 육수를 부어 요리를 마무리 한다.
알라프리마의 런치 코스 메뉴 중 가장 신선하게 느낀 요리로 바삭하게 익혀진 껍질은 육수와 어우러져 마치 누룽지 탕을 먹는것 같고 촉촉한 옥돔과 무의 식감이 뜨끈하고 깊은 육수의 맛과 매우 잘 어울렸다.

알라프리마_alla prima
옥돔, 케이퍼, 무, 경수채


알라프리마_alla prima
보섭살, 시금치, 돼지감자

런치 코스 요리의 메인 요린 보섭살 스테이크로 보섭살을 육즙이 가득하게 구워내었다. 시금치를 겹겹이 쌓아올린 후 크리미한 소스를 곁들이고 시금치 가루를 뿌려 마무리 하였다. 그리고 돼지감자를 적절하게 간을 하여 구워 플레이팅 하였다.
산미가 도는 소스에 보섭살 스테이크를 적덩하게 잘라내고 시금치를 곁들여 먹으면 따로 맛을 표현할 필요가 없다. 돼지감자는 너무 익히지 않아 적당하게 아삭한 식감과 짭쪼름한 맛이 일품이었다.

보섭살 | 소의 엉덩이살 아래쪽의 넓적다리 부위로 뒷다리 중 최고로 부드럽다

알라프리마_alla prima
보섭살, 시금치, 돼지감자


알라프리마_alla prima
스파게티, 소라, 호부추, 시치미

마지막 식사 메뉴는 바로 봉골레가 맡았다. 봉골레 베이스에 토마토를 곁들이고 신선한 소라와 살짝 매콤한 시미치를 더했다. 보섭살 이후 먹는 약간 매콤한 맛의 스파게티 요리는 매우 적절하였다. 단단하게 씹혀주는 소라와 알단테 정도로 익혀진 면은 도독도록 리듬감을 입안에서 만들고 토마토의 향과 호부추와 시치미 특유의 향신료가 더해진 맛은 이전 메뉴에서 느끼지 못한 맛을 더해주며 런치코스를 마무리하여 준다.

알라프리마_alla prima
스파게티, 소라, 호부추, 시치미


알라프리마_alla prima
부라타, 프로마쥬 블랑, 통카 빈

코스의 마지막은 달콤한 디저트이다. 부라타 치즈를 깔고 차가운 아이스크림 위에 프로마쥬 블랑을 올리고 검정색과 하얀색의 얇은 머랭을 올렸다.

프로마쥬 블랑 | 생치즈로 크림처럼 부드럽고 풍부한 우유 맛이 특징
부라타 | 모차렐라와 크림으로 만든 이탈리아 치즈


알라프리마(alla prima)

2017년부터 꾸준하게 미쉐린 가이드 스타를 획득하여 온 알라프리마(alla prima)는 색다른 요리로 런치 테이스팅 코스가 진행할 수록 깊은 만족감을 선사하였다. 코스 메뉴는 계절에 따라 조금씩 변경되고 정해진 요리가 아닌 쉐프가 창작한 새로운 요리를 느낄 수 있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요리에 빠져들게 만든다.
코스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모든 요리는 만족스러웠으며 직원의 서빙은 안정적이었으며 각 요리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게 친절하게 설명한다. 요리에 맞게 사용한 식기는 치워지고 새로운 나이프, 포크, 수저 등이 셋팅되고 끊임없이 괸리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식사를 하면서 린넨을 떨어트린 줄 몰랐던 와이프에게 조용히 다가와 새 린넨을 셋탕하여 주는 모습은 이곳 알라프리마의 서비스 응대 품질이 매우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는 단편적인 사례이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지금까지 몇차례의 식사를 거쳤지만 이곳만큼 만족스러운 레스토랑은 손가락에 꼽을 정도이며 런치 테이스팅 코스 2인에 와인 1잔의 비용은 20만원으로 매우 뛰어난 맛과 품질 대비 효율적인 가격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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