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35층에서 만나는 미쉐린가이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프랑스 파리 중심에 위치한 호텔 발자크(Hotel Balzac)에 PIERRE GAGNAIRE 레스토랑은 1998년에 오픈 1년만에 미슐랭 3스타를 획득한다.
런던의 스케치 레스토랑(Sketch, 2002년), 파리 가야 레스토랑(Gaya, 2004년), 도쿄 피에르 가니에르 도쿄 레스토랑(PIERRE GAGNAIRE a Tokyo,2005년), 두바이 레플스 파 피에르 가니에르(Reflets Par PIERRE GAGNAIRE, 2008년) 등을 차례로 오픈하며 요리세계를 확장 중이다.
그리고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최상층 35층에 피에르가니에르 서울(PIERRE GAGNAIRE a Seoul) 프렌치 레스토랑이 1년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2018년 9월 새롭게 탄생하였다.
결혼기념일을 맞아 피에르가니에르 서울에 가보기로 결정하고 평일 점심시간에 런치 메뉴를 즐겼다.
2019년에 미슐랭 가이드 1스타 시그니엘 호텔 스테이(STAY)를 다녀왔기에 자연스럽게 여러가지 비교를 할 수 있었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프렌치 레스토랑은 롯데호텔서울 이그제큐티브 타워 35층에 위치하고 있다.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 이용 고객은 발렛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되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2018년 9월에 1년여간의 리뉴얼을 거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은 입구에서부터 나와 와이프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하였다.
이용 당일 오전에 예약하였지만 여유롭게 창가 좌석으로 배정 받을 수 있었다.
서울시내와 북한산이 보이는 전망 앞에서 1시간 정도 사랑하는 사람과 식사를 할 수 있다.
1년여간의 리모델링을 거친 내부 인테리어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비밀 정원 컨셉의 곡선을 강조한 인테리어라고 한다.
6인실부터 12인실까지 각각 다른 컨셉으로 디자인된 4개의 프라이빗 룸과 하나의 홀로 구성되어 있다.
운이 좋게도 홀에는 나와 와이프만 있어서 조용하고 여유롭게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특별한 경험이었다.
피에르가니에르 점심 메뉴 코스는 바다, 육지로 나뉘는데 바다코스의 메인요리는 도미요리, 육지코스의 메인요리는 송아지갈비 요리이다.
육지코스에서 3만원 추가금액을 지불하면 한우 안심 스테이크로 변경된다.
바다 런치코스, 육지 런치코스(한우 안심 스테이크로 변경)를 주문하고 준비된 웰컴디쉬를 맛보며 창 밖으로 보이는 서울의 봄볕을 즐긴다.
에피타이저
오렌지 겔과 옥수수 아이스크림
진저 브레드 코넷과 푸아그라
킹크랩, 버닝 아보카도, 홀스레디쉬 마요네즈
3가지의 에피타이저가 준비되었고 오렌지 겔과 옥수수 아이스크림부터 왼쪽 방향으로 순서대로 먹어보는것을 권유받았다.
시원하고 부드러운 아이스크림과 톡톡 씹히는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진저브레드로 감싸인 푸아그라를 음미한 후 홀스레디스 마요네즈로 풍미를 살린 킹크랩을 먹어본다.
킹크랩의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이 매우 좋았으며 푸아그라 이후에 새콤한 맛이 나의 입맛을 살려주었다.
버터향의 구운 도미, 세이지와 로즈마리 가지, 바질향의 스빼즐, 스타아니스 소스
바다코스의 메인 요리는 구운도미에 허브를 올리고 바질 스패츨과 스타아니스 소스(팔각)를 곁들인 요리이다.
적절한 씹힘의 느껴지는 신선한 도미에 허브향과 또다른 질감의 스패츨, 스타아니스 소스가 곁들여져 다양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도미구이의 심심한 느낌을 스패츨이 보완하여 주고 허브와 소스가 다른 맛으로 보완하여 주기 때문에 매우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남산 그랜트 하얏트 서울 테판에서 맛 본 도미 철판구이와는 또다른 색다른 맛을 선사한다.
+ 세이지 - 약용식물로 '건강하다', '치료하다' 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 요리에서 주료 잎과 부드러운 줄기가 사용되고 향이 좋다.
+ 스패츨 - 올챙이국수와 흡사한 형태로 밀가루로 만든다.
한우안심스테이크
소스를 자리에서 직접 플레이팅 하는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의 한우안심스테이크는 매우 부드러운 질감을 보여준다.
시그니엘 호텔의 스테이(STAY)의 한우안심스테이크가 매우 직선적이고 남성적인 묵직한 맛이라며 피에르 가니에르의 한우안심스테이크는 나의 혀를 이러저리 피하는 바람과 같다.
마치 씹으려면 사라지는것과 같은 부드러운 맛을 보여주어 스테이의 그것과 극명한 대비를 이룬다.
추가금액이 전혀 아깝지도 않고 그 이상의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있을 정도이다.
피에르 가니에르 디저트와 커피, 쁘띠 푸
달달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공존하는 디저트는 메인요리 이후 달콤함을 찾는 우리를 매우 행복하게 만들었다.
디저트에 커피가 준비되지 않길레 물어보았는데 디저트 이후에 커피를 준비하는 순서로 되어 있다.
커피에는 가볍게 곁들여 먹을 수 있는 5가지의 작은 디저트가 준비되었다.
각각 독특한 맛과 느낌을 가진 쁘띠 푸는 커피와 아주 잘 어울리는 디저트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초콜렛 박스를 가져와 피에르 가니에르가 새겨진 초콜렛을 주시는데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롯데호텔서울 35층에 위치한 피에르 가니에르 서울에서의 1시간 20분 정도의 시간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지금까지 경험한 어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과 비교하여도 단연 독보적인 경험을 제공하여 준다.
직원분들은 매우 친절하고 진중하며 정중하게 나와 와이프의 시간을 지켜주었다.
피에르 가니에르의 요리는 난해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프렌치 요리가 아니었다.
시각으로 즐기고 미각으로 느끼며 직원분의 친절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장점
수준높은 서비스와 매우 만족스러운 요리
북한산과 서울 시내 전망에서 1시간 20분 정도의 여유로운 코스요리
단점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