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라호텔 그랜드 디럭스룸(쌍둥이 아이와 함께 호캉스)

서울신라호텔, 명성에 맞는 서비스

와이프의 생일을 맞아 급하게 호캉스를 위한 호텔을 알아보게 되었다. 제주신라호텔의 여운이 남아있어 여러 호텔 예약 사이트를 확인하였으나 당장 내일 이용 가능한 일정은 찾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서울신라호텔 프런트에 객실을 문의하였고 그랜드 디럭스 룸을 예약할 수 있었다.

서울신라호텔은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끊임없이 많은 차량이 오고 가는 모습에서 서울신라호텔이 가지고 있는 유명세를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제주신라호텔과 같이 휴양지의 호텔이 아닌 서울 한복판에서의 비즈니스와 결혼식, 중요한 미팅 등이 이루어지는 분위기이다.

로비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이 마치 은하수 같은 미술작품인데 미술품을 배경으로 여러 사람이 사진을 찍으며 기록을 남긴다. 로비에서 사진을 잘 찍는 포인트가 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미술품을 가로방향으로 배치하고 사진을 촬영하지만 반짝이는 면을 최대한 뭉쳐 보이게 세로 방향으로 포인트를 잡는 게 주요하다. 로비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라호텔 직원분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사진 포인트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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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디럭스 룸 컨디션

그랜드 디럭스룸은 남산뷰와 시티뷰를 선택할 수 있고 커다란 두 개의 창을 통하여 서울시내를 바라볼 수 있다. 여유가 넘치는 공간에 유리창을 통한 채광, 넓은 책상과 소파 그리고 티테이블 등 아이들과 함께 호캉스를 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이다.

침구는 매우 푹신한데 아이들과 같이 수면을 취하기 위하여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하였다. 아이들을 위한 유아발판, 기저귀용 휴지통, 가습기 등이 준비되어 있어 서울신라호텔의 세심한 서비스를 느낄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의 욕실은 제주신라호텔의 온돌 테라스룸의 욕실과 비교하면 면적은 작지만 매우 깔끔하고 현대적으로 설계되어 있다. 유리창을 통해 시내 뷰를 바라보며 목욕을 할 수 있도록 욕조가 배치된 구조이다. 2개의 세면대가 있는 넓은 욕실은 유리벽을 통하여 화장실과 분리된다. 하루의 여유를 즐긴 후 아이들을 재우고 욕조에 온수를 받아 야경을 바라보며 오랜만의 휴식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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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라호텔 다이닝 중식당 팔선

호캉스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도심 속에서의 여유를 즐기는 것인데 식사 또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신라호텔에서의 호캉스에 있어 저녁식사를 중식당 팔선을 이용하였다. 당일 저녁 식사를 위해 전화로 문의하였으나 이미 예약은 모두 완료된 상태였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예약 취소가 발생하여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서울신라호텔에서 호캉스를 하며 저녁식사를 계획하고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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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라호텔 부대시설

로비라운지 더라이브러리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로비에서 보이는 부분을 시작으로 내부 안쪽까지 모두 더라이브러리의 영역이다. 높은 천장과 세로로 길게 뻗은 유리창, 블라인드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인상적이다. 라이브로 연주되는 재즈와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을 찾은 이유는 여름 시즌 메뉴로 판매하는 망고빙수를 먹기 위해서이다. 하지만 시즌메뉴 종료로 벌집꿀 아포가토 빙수를 주문하였다.

서울신라호텔 더라이브러리 허니컴 아포가토 빙수(벌집꿀 아포가토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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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의 제빵은 매우 유명하다. 제주신라호텔에서 느꼈듯이 서울신라호텔 로비라운지에 패스트리 부티크에서 맛있는 빵과 시각적으로도 충족되는 예쁜 케이크를 판매하고 있다. 호캉스를 하고 있다면 맛있는 빵과 케익을 구매하여 룸으로 돌아가 여유를 즐겨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일 기념 호캉스를 맞아 작은 쉬폰 케이크를 구매하여 아이들과 함께 와이프의 생일을 축하하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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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라호텔의 수영장은 실내수영장과 실외 수영장(어반 아일랜드)으로 구성된다. 그랜드 디럭스룸의 패키지에는 어반 아일랜드 이용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내 수영장을 이용하였다. 2F 실내수영장 프론트 데스크에서 락커 키를 받아 입장이 가능하다. 실내수영장과 연결되는 락커룸은 작은 규모로 조그만 파우더룸, 샤워부스 2개, 화장실 1개, 락커 15개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 수영장은 총 3개의 레인의 풀이 있으며 아이가 있다면 한쪽 레인만 이용이 가능하다. 수영모 착용은 필수이며 실내수영장의 라이프가드 요원이 프리사이즈 실내 수영모를 대여하여 준다. 실내수영장 안쪽으로 계단을 올라가면 체온을 데워 줄 자쿠지가 있으며 실내수영장과 어반 아일랜드 출입구 부분에 타월이 준비되어 있으니 아이들 체온관리에 이용하면 좋다. 개인적으로 어반아일랜드(실외수영장)를 이용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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ㅣ 서울신라호텔 파크뷰 조식

|||| 서울신라호텔 파크뷰 조식

그랜드 디럭스 룸 패키지에 조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체크인 진행하면서 조식을 예약하여 이용하였다. 체크인 예약과 예약 없이 조식 이용금액이 상이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호텔 뷔페에서 신라호텔의 더 파크뷰 뷔페는 언제나 상위권의 높은 평가를 받는데 제주신라호텔에서 느낀 감탄을 넘어서는 느낌이다. 여러 종류의 샐러드와 치즈, 간단한 시리얼을 시작으로 딤섬, 즉석 쌀국수 등 다양한 메인 요리를 조식 뷔페에서 제공하고 있어서 역시 신라호텔의 뷔페의 클래스는 다르다는 생각을 하였다.

셰프 스페셜 메뉴로 잠봉(Jambon)으로 불리는 메뉴는 3일간 숙성한 제주도 흑돼지 앞다리살에 꿀을 발라 로스팅 한 메뉴이다. 꿀을 발랐다고 하여 무작정 달지는 않으며 부드러운 고기의 맛이 인상적이다. 제빵 코너에는 다양한 빵과 즉석에서 만들어지는 와플 등 이곳의 퀄리티를 굳이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있을까 싶다.

식사 이후 디저트와 과일까지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다. 매우 다양한 메뉴를 갖추면서 맛과 퀄리티까지 뛰어난 서울신라호텔 파크뷰 조식을 3.6만 원(1인당)에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호캉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선택이다.

서울 신라호텔에서의 1박 호캉스는 우리 가족에게 기억에 남는 하루를 보내게 하였다. 단지 다른공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한적한 휴가를 보낸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하였다. 제주신라호텔과는 다르게 조금 더 비즈니스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서울에서 이런 호캉스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다만 아쉬운점은 제주신라호텔의 직원들은 환하게 맞이하는 미소로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까지 챙기려고 하는 서비스를 느꼈다면 이곳은 상대적으로 뒤처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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