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현대의 공존, 한남동 리움미술관(Leeum)
2004년 서울 한남동에 건립된 "리움미술관"은 전통미술과 현대미술이 공존하는 장소로 국내의 대표적인 미술관 중 하나이다. 설립자의 성 'Lee'와 뮤지엄(Museum)의 'um'을 조합하여 '리움(Leeum)' 이라는 이름이 탄생하였다.
한남동의 남산 자락에 위치하여 한강이 보이는 자리에 건설, MUSEUM 1관, MUSEUM 2관에서는 고미술과 현대미술 상설전시를 전시하고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에는 현재 진행 중 또는 미래에 표출되는 예술을 수용하는 장소로 구성되어 있다.
리움의 건축 설계는 각기 다른 건축가 3인이 각각 맡아서 설계하였는데 MUSEUM 1은 스위스 건축가 '마리오 보타(Mario Botta)', MUSEUM 2는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Jean Nouvel)', 삼성아동교육센터는 네덜란드 건축가 '렘 쿨하스(Rem Koolhas)'가 맡았다. 하나의 미술관을 위해 개성이 강한 3명의 건축가들은 1996년부터 8년간 조화로운 리움 미술관을 만들었다. 미술품이 아닌 건축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리움미술관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 MUSEUM 1관
리움 뮤지엄 1관은 '로툰다' 라고 불리는 둥근 천장부터 이어지는 원형 홀 공간이 지하 로비까지 뚫려 있고, 전시공간은 4층부터 로툰다를 중심으로 기둥이 없는 원형 공간에 전시되어 있다. 이곳에는 전통 한국 고미술 소장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청자, 분청사기 등의 도자기류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불교 관련 불상, 불화와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시대 까지의 공예품까지 다양한 고미술품을 만나볼 수 있다.
|| MUSEUM 2관
뮤지엄 2관은 현대 미술품 상설전시 장소로서 1910년대 이후의 한국 미술 대표 작품(이인성, 이중섭, 박수근, 장욱진, 백남준 등)과 1945년 이후의 현대미술의 새로운 장을 연 외국 현대 미술품(알베르토 자코메티, 프랜시스 베이컨, 마크 로스코, 요셉 보이스, 앤디 워홀,데미안 허스트, 제프 쿤스, 안드레아스 구르스키 등) 으로 구성된다.
||| 삼성아동교육센터
삼성아동교욱센터는 넓은 공간에 다양한 미술품이 있는데 인식표를 이용해 만들어낸 갑옷 모양의 미술품은 약간 몸서리 쳐질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화려한 상들리에를 묘사한 작품은 가느다란 조그만 선의 집합의 결과물임을 알게 되었으며 리움에 전시된 여러 작품 중 인상깊게 남은 전시품이었다.
|||| 한남동 리움 미술관 관람 후기
전체 미술품을 천천이 둘러보는데 대략 2시간의 시간이 필요했다. 고 미술품에서부터 현대 미술까지 다양한 전시품을 만날 수 있고 디지털 가이드를 대여하여 보다 상세한 정보를 확인하며 관람이 가능하다.
유명 건축가 3인의 개성이 담긴 건축물을 느껴보는 재미와 내부에 알차게 들어찬 미술품을 감상하는 시간은 오히려 입장권 금액이 너무나도 저렴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한남동에 있어 이태원으로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는 연인이나 미술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 그리고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곳 리움 미술관은 꼭 방문하는것을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