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의 에르메스라고 불리는 바샤 커피
‘1910 BACHA COFFEE'가 국내에 진출하였다. 고가 정책으로 럭셔리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하면서 커피의 에르메스라고도 불린다. 마치 1910년부터 오랜 역사를 가진 것처럼 느껴지는 바샤커피는 정말 럭셔리할까?
바샤커피의 DNA는 TWG Tea
지금의 바샤커피를 있게 만든 장본인은 TWG tea의 CEO '타하 부크딥'의 마케팅 전략 때문이다. 오랜 역사 속에 묻혀있던 모로코 바샤커피의 히스토리를 가져와 입었다. 1910년부터 이어져 내려온 커피는 아니지만 모로코의 바샤커피를 기리기 위해 ‘1910’을 브랜드에 사용하면서 사람들은 묘한 착각에 빠진다.
바샤커피 드립백 커피 밀라노 모닝
12개 드립백 커피로 구성되는 ‘바샤커피 드립백 커피 밀라노 모닝’은 3만 원이 넘는 가격대를 가지고 있다. 일반 드립백 커피의 가격과 비교한다면 약 2배의 차이가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면 과연 그 정도의 가치가 있을까?
우선 구성은 고급스럽다. 네모난 종이 케이스를 오픈하면 화려한 황금색 무늬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간단하게 드립백 커피를 이용하는 방법과 수십 가지의 커피 원두를 설명하는 작은 책자가 동봉되어 있다.
이제 청담동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만들면서 SNS에 숱하게 화제를 뿌린 바샤커피를 만날 차례이다. 물론 플래그십 매장의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전문 상담가가 제안하는 원두와 관련된 설명까지 듣는 경험을 하지 못하지만 드립백 커피를 통해 바샤커피에 대해 경험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드립백을 오픈하니 커피의 향이 강하게 풍겨 나온다. 마치 커피를 막 내렸을 때의 그런 향 말이다. 아직 뜨거운 물을 붓지도 않은 상태였는데 드립백을 오픈하고 이후의 경험은 만족스럽고 기대가 된다. 90ºC로 가열된 물을 밀라노 모닝 드립백 커피에 조심스럽게 부어본다. 거실에 가득 신선한 커피의 향이 가득 담기며 바샤커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린다.
기분 좋은 향 맛은?
사실 커피를 잘 알지 못한다. 매일 두 잔 정도의 커피를 회사에서 마시고 카페도 최대한 맛이 좋은 커피가 있는 곳을 찾으려 노력하는 정도이다. 주말에는 일리 캡슐 커피 또는 가끔 로스팅된 원두를 구해 드립 커피를 내리면서 어설프게 커피를 마시는 사람 중 하나이다.
바샤커피의 밀라노 모닝 드립백 커피는 은은하면서도 공간을 가득 채우는 커피 향의 경험이 좋다. 다만 커피맛은 ’글쎄요?!‘라는 느낌이 강하다.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아 한 번 경험하기에는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된다. 선물을 받는 사람에게는 예상치 못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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