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라이라이(來來) 중식당 후기, 목란과 비교?!

칠리가지로 유명한 연희동 라이라이, 목란과 비교?!

아이들과 서대문 자연사박물관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기 위하여 연희동 중식당 라이라이(來來)로 이동하였다.

연희동을 지나오며 '점심을 연희동에서 먹어야겠다' 라고 생각하였는데 연희동 이연복 쉐프의 목란만큼 좋은 중식당이 있다는 이야기가 생각났다.

목란 근처네 위치한 라이라이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 가게 왼편 길가에 주차를 하거나 능력껏 해결을 해야하는 단점이 있다.

가게는 작지만 4인기준 10 테이블 정도 수용 가능한 크기를 가지고 있다.

목란에서 멘보샤와 동파육을 먹은 후기를 인터넷 커뮤니티에 업로드 하였는데 라이라이가 더욱 좋다는 이야기를 믿고 온 보람이 있을까 두근거린다.

아이들이 먹을 삼선간짜장과 탕수육을 주문하고 대표메뉴를 물어보았는데 망설임 없이 칠리가지를 추천받아 주문하였다.

 

라이라이의 칠리가지는 보기만 하여도 맛있음을 뽐낸다.

크고 두툼한 칠리가지를 젓가락으로 단단히 집어들고 한입 베어물면 '와작~' 하는 소리와 함께 바삭한 튀김을 뚫고 고소하고 촉촉한 가지를 느낄 수 있다.

단순하게 가지만 있는것이 아니라 가지와 가지 사이에 고기가 있으며 칠리소스가 맛을 증대시킨다.

예전에 백종원 삼대천왕에서도 소개된 마포구 연남동의 하하에서 가지볶음을 먹은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곳의 칠리가지가 더욱 좋은 맛을 보여준다

 

탕수육 또한 매우 좋다.

와이프와 난 소스를 부어먹는것을 좋아하기에 거침없이 서스를 부어내었지만 소스가 잔뜩 묻은 탕수육도 좋은 식감을 유지하고 있다.

탕수육을 기억하는 아이들은 냄새를 맡자마자 손을 뻗으며 어서 달라고 재촉한다.

 

삼선간짜장은 아이들을 위한 메뉴이다.

야채와 새우가 살아있는 삼선간짜장은 맛을 보자마자 꽤 괜찮은 맛을 내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과도하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단맛과 짠맛을 느낄 수 있다.

아이들이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주고 탕수육과 같이 먹이는데 마치 모이를 쪼는 새처럼 주는 족족 잘 먹으니 기분이 좋다.

 

그리고 몇번의 방문끝에 멘보샤를 먹어 볼 기회가 생겼다.

목란의 멘보샤와 비교해 볼 좋은 기회였는데 목란의 멘보샤가 더욱 두툼하고 황금빛깔을 띄이는데 비교하여 라이라이의 멘보샤는 두께와 빛깔에서 아쉬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가격적인 부분에서는 라이라이의 멘보샤가 더욱 경쟁력이 있다.

뜨거울 때 불어가며 먹는것이 매우 좋지만 칠리가지 소스에 찍어 먹는것도 나름 맛이 좋다.

 

라이라이를 방문하고 나서 와이프는 '칠리가지가 정말 생각난다' 라는 말을 무한반복 중이다.

그만큼 뛰어난 맛을 보여주었고 비싸지 않은 가격은 매우 인상적이다.

이곳의 멘보샤도 목란의 멘보샤와 비교하여 더욱 높게 평가하는 사람이 있어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멘보샤를 주문할 생각이다.

 

주차장의 부재는 아쉽지만 뛰어난 맛과 퀄리티 대비 비싸지 않은 가격은 이곳을 방문하기에 충분하다.

목란의 황금빛 멘보샤는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지만 동파육은 기대만큼의 맛을 느끼지 못하였였다.

목란의 다소 높은 가격과 사전예약조차 어려운것을 보았을때 연희동에 오게 된다면 이곳 라이라이를 방문해 보는것도 추천하고 싶다.

이연복 쉐프 중식당 목란 후기(동파육 & 멘보샤)

서울신라호텔 중식당 팔선

유유안 포시즌스 호텔 중식당 후기(미쉐린 가이드 원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