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는 서해 바다가 맞닿으며 만들어내는 낙조가 유명한 장소가 많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동그라미가 추천하는 낙조 데이트 장소는 실미도 유원지이다.
그리고 강화도에도 여러 낙조 스팟이 있는데 동막해수욕장을 찾아왔다.
일몰 1시간 전에 도착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에는 오른편으로 분홍빛으로 물들어져 가는 하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비가 오는 날씨를 뚫고 도착한 동막해변에는 왼쪽으로는 쌍무지개, 오른쪽에는 낙조의 모습을 보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여름휴가철을 맞아 갯벌에서 노는 아이들과 바다에서 물놀이하는 사람들이 보였지만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다가오자 동막해수욕장의 낙조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만 갔다.
하늘 오른편을 점차 주황빛으로 물들이다 진한 주홍빛이 강렬하게 비치며 낙조는 끝이 났다.
7월 마지막주 휴가철이기 때문에 동막해수욕장 길가의 공영주차장은 만차이지만 길 안쪽의 공영주차장은 주차가 가능하고 신발에 묻은 갯벌과 흙을 씻을 수 있는 공영화장실도 가까워 이용하기 수월하다.
낙조를 보고 아이들의 손과 발을 씻긴 후 출발하려고 하니 이미 저녁 식사시간이 되었다.
동막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여러 가게에서 식사할 수 있지만 바로 근처에 눈에 뜨이던 칼국수 가게로 이동했다.
상호명이 매우 독특한데 '일년내내맛있는칼국수집'이다.
특이해서 찾아보았더니 배틀트립에서 트둥이들이 선택한 맛집이라니 정확하게 내가 맛집을 찾았구나!!!
여러 메뉴가 있지만 대표 메뉴 해물칼국수 2인으로 주문했다.
산낙지, 가리비, 전복, 왕새우,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있다.
해산물을 끓여 먼저 먹고 난 후 칼국수 면을 넣고 칼국수를 맛있게 즐기면 된다.
2인분이지만 이렇게 푸짐하게 나오니 너무 만족스럽다.
낙지와 조개를 먹기 좋게 잘라 손질하여 주시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식사할 수 있다.
낙지가 질기기 않고 보드랍게 먹기 좋을 때 건져 잘라내어 주시기 때문에 먹는 내내 너무 맛있다고 감탄사를 연발한다.
열심히 해산물을 먹어 치우고 나서 칼국수 면을 넣고 5분 정도 끓여낸다.
해산물의 짭조름함이 육수에 배어 있고 시원한 맛과 함께 면발이 입안으로 들어온다.
시간이 늦어서일까?!
낙조가 주었던 환상적인 풍경이었을까?!
너무 맛있게 해물 칼국수를 먹을 수 있었다.
손님 중 가장 늦게 입장해서 9시가 넘은 늦은 시간까지 있었지만 매우 친절한 직원과 사장님의 대응에 갑작스럽게 떠난 강화도 낙조 여행이 더욱 즐거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