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여의도에 골조 공사만 마치고 방치되었던 건물이 더현대 서울 백화점과 페어몬트 엠배서더 서울 호텔로 완공되었다. 더현대 서울 백화점은 매력적인 건축 디자인과 다양한 식음료장을 갖춰 오픈 초기부터 큰 성공을 거두었다.
더현대서울의 식음료 매장은 매우 많은 사람들로 웨이팅을 하지 않고서는 이용할 수 없을 정도이다. 현장에서 웨이팅 등록이 가능하지만 '현대식품관' 어플을 이용해서 온라인으로 웨이팅 등록이 가능하다. 더현대 서울에는 매력적인 식음료 업장이 많이 있기 때문에 미리 가고 싶은 곳을 미리 웨이팅 등록하는 것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호우섬, 홍콩식 대중 음식점
B1F 식음료 매장에서 '호우섬'이라고 하는 홍콩식 대중음식점을 찾았다. 호우섬 더현대서울점이 1호점이며 다른 백화점에도 계속 매장을 늘려 나가고 있고, 삼천리 SL&C에서 론칭한 매장으로 모던 중식당 'Chai797'이 대표적이다. 호우섬에서 뽀짜이판(홍콩식 솥밥)을 맛있게 먹었다는 지인의 의견에 따라 뽀짜이판 새우&돼지고기 완자, 마늘칩 꿔바로우, 홍콩식 닭날개 튀김, 소룡포/쇼마이/블랙 하가우 딤섬을 주문했다.
뽀짜이판(홍콩식 솥밥)이 가장 특색 있는 메뉴라고 생각되는데, 뜨거운 솥에 간장 소스를 곁들인 밥을 올리고 그 위에 반숙 계란, 야채, 새우&돼지고기 완자를 올렸다. 밥이 바닥에 눌러 붇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밑바닥부터 들춰내면서 섞어준다. 여러 가지 재료가 뒤섞이면서 향긋한 내음을 내기 시작하는데 뜨거운 솥 때문에 지속적으로 온기가 유지되어서 좋았다.
마늘칩 꿔바로우는 두 덩이의 두툼한 튀김과 소스 위에 마늘칩을 올려 내었다. 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서 먹어 보면 두툼한 고기 튀김에 마늘향이 입혀진 조청 같은 소스를 듬뿍 묻혀 먹어 보았다. 새콤한 맛 보다 달콤하면서 살짝 한약의 맛이 느껴지는 소스이다.
딤섬으로는 소룡포, 쇼마이, 먹물이 들어간 블랙 하가우를 주문하였다. 소룡포의 육즙은 기름기가 거의 없이 맑은 느낌인데 육즙이 적어 아쉬움이 남는다. 쇼마이와 블랙 하가우 모두 맛이 좋아서 소룡포 대신 추천하겠다.
홍콩식 닭날개 튀김은 크게 감흥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미 뿌리고, 굽고, 튀겨내고 상상 이상의 메뉴를 선보이는 치킨 시장을 직접 겪고 있기 때문에 홍콩식 닭날개 튀김은 오히려 얌전해 보일 정도이다. 정말로 닭이 당기지 않는 이상 먹고 싶다면 집에 돌아가 치킨 주문을 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호우섬의 인기는 맛 보다는 색다른 메뉴 + 더현대 서울에 밀려드는 인파라고 생각한다. 10시 30분 매장 오픈 후 어플을 통해 웨이팅 등록이 가능한데 주말 10시 37분 기준으로 웨이팅 34번이었으며 11시 30분에 입장 가능했다. 10시 50분경 웨이팅 등록을 해 보았는데 순번 160번대이었으며, 식사를 마칠 때쯤 웨이팅 대기 10번까지 진행되었다. 그만큼 어플을 이용한 웨이팅 등록도 많고, 허수도 많으며 이용하는 사람은 많은데 식음료 매장은 부족하다.
더현대서울 주차요금 tip
더현대 서울에서 여러 가지 결재와 주차 등록으로 주차요금을 정산할 수 있지만 부족한 경우가 발생한다. 호우섬에서 8만원 정도 결재하였지만, 5만원에 1시간 주차 등록이 가능해서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기에는 아무래도 주차시간이 부족하다.
더현대 서울 카카오톡 채널에서는 매주 2시간 무료 주차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무료 주차 시간이 부족하다면 더현대 서울 카카오톡 채널 추가는 좋은 방법이다.
더현대 서울 카카오톡 채널 추가 링크 - http://pf.kakao.com/_FPGmK
더현대 서울
더현대 서울 공식 계정입니다.
pf.kaka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