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타타오가 설계한 제주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
아이들과 첫 제주도 여행의 시작은 제주 섭지코지 아래에 있는 휘닉스 제주 리조트이다. 섭지코지 정상 부근에는 일본의 유명 건축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한 글라스 하우스가 있다. 리조트 로비에서 섭지코지까지 운행하는 셔틀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이동이 가능하다.
독특한 모양의 디자인으로 설계된 "글라스 하우스"는 3면이 유리로 되어 있어 섭지코지의 자연풍경을 고즈넉이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미리 디너 예약을 하였지만 예상한 일몰 시간보다 조금 늦어 일몰을 볼 수 없어 매우 안타까웠다. 노을이 지는 제주의 하늘을 바라보며 식사를 원한다면 일몰시간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디너 하우스 그릴(Dinner House Grill)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의 민트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는 "디너 하우스 그릴 세트"이다. 섭지코지 글라스하우스 2F 민트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로 세프의 서비스를 직접 볼 수 있고 다양한 해산물과 고기를 구워내는 메뉴이다. 한입 베어물자 부드러우면서 약간 단단한 식감과 토마토 시금치 햄 등 여러 가지 재료가 씹히는 맛을 느낄 수 있다.
에피타이저 다음에는 부드러운 감자 수프와 샐러드가 준비된다. 감자수프는 영유아 아이들도 부담 없이 같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샐러드는 신선한 야채 아삭거림과 치즈 블록의 고소한 풍미가 입에 배어난다. 본격적으로 식사를 하기 전에 입맛을 돋우기에는 매우 적당하다.
수프와 샐러드까지 먹다 보면 디너 그릴 세트의 메인 요리인 안심, 양갈비 스테이크, 돼지 목살 스테이크, 왕새우구이, 구운 과 일, 구운 야채가 준비된다. 세프가 직접 테이블까지 조리기구와 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구워낸다. 안심 스테이크는 현장에서 고객 기호에 맞게 조리를 하며 나머지 재료는 주방에서 구워진다.
다양한 재료가 잘 구워져 있으며 방금 전에 조리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다. 성인 2명과 영유아 2명이 같이 먹어도 전혀 부족하지는 않을 정도의 양이다.
디저트로 준비된 케익은 달콤한 케이크와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조합이다. 여행의 첫 저녁식사를 기분 좋게 마쳤다. 구운 고기와 야채, 과일이 있어 첫 생일을 맞은 둥이들에게 주어도 부담되지 않았다. 만족스럽게 식사를 마쳤지만 저녁 일몰 시간이 맞지 않은 사소한 실수가 매우 아쉬웠다.
다음날 아침, 저녁 일몰을 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브런치 식사를 위하여 글라스하우스를 다시 찾아갔다. 날씨가 흐리긴 하였으나 섭지코지의 풍경을 감상하며 글라스 하우스의 외관을 바라보니 힐링이 되는 듯하다. 섭지코지의 풍경이 좋기 때문에 아침부터 여러 사람들이 이곳에서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민트 레스토랑의 브런치는 프렌치토스트와 팬케익, 에그 스크램블, 요거트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메리카노와 함께 여유를 즐겼다.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다시 제주도 여행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