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풍경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뷰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는 장소
한화 거제 벨버디어 리조트의 WEST 3F에는 캐주얼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사르데냐(Osteria Sardegna)' 가 있다. 서촌의 이재훈 셰프가 참여하고 있으며 신선한 거제도 특산물을 재료로 만드는 해산물 요리가 특징이다. 이탈리아 최고의 요리 교육기관 ICIF 출신의 이재훈 쉐프는 각종 방송에서 유명세를 얻기 이전부터 10년 넘게 서촌에서 이탈리아 퀴진 '까델루뽀'를 운영하고 있는 오너쉐프이다.
오스테리아 사르데냐에서는 맛있는 해산물 요리를 거제도 남해 바다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 별도의 개별룸으로 안내를 받고 오스테리아 샤르네나가 전하는 풍경과 요리를 즐기기 시작하였다.
안티파스토 폴포(문어)
'오스테리아 사르데냐'에서의 시작은 문어요리이다. 거제도산 돌문어를 조리하고 매쉬포테이토를 곁들여 맛을 더했다. 문어는 탱글하면서도 입안에서 쫄깃한 식감을 전해주고 고소한 매쉬포테이토가 맛을 보완하여 주었다.
키조개와 감바스스파게티
오스테리아 사르데냐에서는 파스타에 대한 좋은 평가가 많다. 봄맞이 특별 메뉴 중 키조개와 감바스 스파게티를 주문하였다. 눈에 띄이는것은 커다란 키조개와 엄청난 크기를 자랑하는 키조개 관자의 모습이다. 관자는 먹기 좋게 썰어 맛을 보니 신선하게 씹히는 맛이 좋다. 신선한 토마토와 새우를 곁들여 적절한 단단함을 가진 스파게티의 면이 잘 어울려 좋은 맛을 느끼게 만든다.
비스테카
프라임등급의 부채살 스테이크로 굽기 정도는 미디움으로 하였다.
프로슈토 콘 루꼴라 피자
이탈리어어로 햄을 뜻하는 프로슈토를 가득 올린 루꼴라 피자이다. 건염 생햄인 프로슈토의 독특한 풍미와 이탈리아 요리에서 많이 사용하는 루꼴라가 진한 토마토 소스와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만들어낸다. 첫맛은 고소하지만 뒷맛은 씁쓸한 루꼴라의 맛을 뒤로하고 프로슈토 특유의 맛이 겹치면서 치고 들어오는 진한 토마토 소스는 치즈를 가득 머금고 있어 신선함이 가득찬 맛을 느낄 수 있다.
오스테리아 사르데냐(Osteria Sardegna)
식사인원이 6명이기 때문에 별도의 개별룸으로 안내들 받아 식사를 하였다. 창문 너머로 보이는 남해 바다뷰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식사를 돋보이게 만드는 좋은 장치이다. 개별룸에서는 조용하게 분리되어 있지만 홀의 창가 좌석에서의 풍경이 더욱 좋은것은 사실이다.
요리 하나하나 모두 만족스럽지만 아쉬운 점이 있는것도 배제할 수 없다. 메뉴판은 너무 조잡하고 물병은 어느 식당에서나 볼 수 있는 물병을 사용하고 파인다이닝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한 각 메뉴에 대한 간단한 설명도 없이 요리가 제공되고 서비스 수준 자체도 높지 않다. 한화 거제 벨버디어 리조트의 다이닝 이라고 언급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생각된다.
다만 이곳에서의 일몰 시간에 맞춘 뷰는 이 모든것을 상쇄시키는 매력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