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광주 세보수산에 다녀왔다. 곤지암리조트를 다녀오면서 일행들과 맛있게 점심식사 후에 헤어지려고 대게 맛집을 찾았는데 후기가 좋아서 가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저렴하고 맛있고 친절하고 쾌적하다"로 요약 가능하다.
세보수산 앞에 수족관에는 대게와 킹크랩이 가득 있고 인원 수에 따라 알맞은 대게 수를 추천해 준다. 성인 4명, 아이 4명으로 대게 5kg이 적당하다고 추천받았으며 큰 대게 3마리, 작은 대게 1마리로 총 5.5kg을 주문하였다. 가격은 시세에 따라 다르고 당시 시세에 따라 45만 원이다.
실내는 별도의 룸부터 좌식 테이블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깔끔하게 꾸며진 부분이 인상적이다. 주방도 깔끔하게 분리되어 있고 서빙 직원도 많이 있고 요청사항도 빠르고 친절하게 피드백한다.
대게가 나오기 전까지 밑반찬이 준비된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 외에 몇 가지 전도 나오는데 맛이 좋다. 미리 만들어서 대충 데워서 나온 느낌이 절대 아니다. 일행 모두 밑반찬이 맛있다고 말하며 그동안 먹었던 대게집과 다르다고 한다. 조갯국도 나오는데 시원한 맛이 일품으로 조개도 많고 대게를 먹을 때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하게 된다.
두 접시로 나뉜 대게가 드디어 준비됐다. 게딱지 2개는 볶음밥을 만들기 위해 따로 빠져있다. 먹기 좋게 잘라진 대게는 살이 꽉 차 있는데 우선 다리부터 집어 들어본다. 대게를 선택할 때 큰 대게로 요청했는데 한 마리당 1kg이 넘는 녀석들이었고 겨울이어서 다리 안에 살이 꽉 차있다. 모든 다리에 이렇게 살이 꽉 차 있으니 맛이 없을 수 없다.
대게를 먹는 중 조개탕은 위력을 발휘한다. 먹다 보면 조금 느끼할 수 있는데 조개탕 국물 크게 들이켜면 시원하게 속이 풀리면서 다시금 대게에 집중할 수 있다.
사람마다 준비된 게딱지 볶음밥까지 맛있게 먹으면서 이미 배 부르다며 포기를 외치는 사람들이 늘었지만 라면은 포기할 수 없었다. 라면은 조개탕 국물에 끓이는 것과 얼큰하게 고춧가루와 야채가 들어있는 육수에 끓일 수 있는데 얼큰한 라면으로 선택했다. 주방에서 끓여 나오는 것이 아니라 냄비와 라면만 제공한다.
고춧가루와 야채가 들어있는 냄비에 남은 자투리 대게 다리와 몸통을 넣고 얼큰하게 끓여내 본다. 배가 불러도 라면까지 먹어줘야 속이 편안하게 내려간다.
경기도 광주 대게 맛집 세보수산
사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맛있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놀랐다. 우선 가게 전면에 배치한 수족관 규모만 보더라도 이곳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는데 시세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대게 5.5kg에 45만 원으로 여태껏 먹어 왔던 대게 가게와 비교해서 가격 경쟁력이 좋다. 그리고 크기만 크지 않고 살이 꽉 차 있고 신선해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가게는 넓고 깔끔하면서 서빙 직원이 많고 친절해서 편안하게 식사할 수 있었고 별도의 룸이 있어 단체 손님이 이용하기에도 좋다.
그리고 대게뿐만 아니라 기본 반찬도 맛있어서 누구 하나 음식과 서비스에 만족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