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손만두
위치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12
전화 02-379-2648
영업시간 11:00 ~ 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주차 발레파킹, 2000 원
*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 선정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맛을 낸 국물과 손만두, 인왕산의 절경을 바라보며 먹는 따듯한 만둣국"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 있는 자하손만두는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에 소개된 가게로 1993년부터 자신의 자택을 개조하여 만든 만두전문점이다. 할머니부터 어머니의 솜씨를 이어받아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담근 조선간장으로 맛을 낸 국물과 국내산 밀가루를 사용한 손만두, 야채즙으로 색을 입힌 삼색만두 등을 이용해 만든 만둣국과 만두전골 등을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만둣국과 떡만둣국은 17,000원, 만두전골 2인(소)은 51,000 원이다. 육수는 양지고기로 만들고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국물과 만두는 삼삼한 맛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느껴진다. 가게 내부는 꽤 넓어 여러 테이블이 있고 인왕산이 보이는 메인 홀은 상당히 좋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주말 식사시간 기준으로 20~40분 현장 대기가 필요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 하루 전날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떡만둣국은 조랭이 떡과 야채즙으로 색을 낸 삼색만두, 양지고기 구성으로 가격은 17,000 원이다. 양지고기(국내산 육우/호주산), 만두에 사용하는 밀가루(국내산), 돼지고기(국내산) 등 대부분의 재료를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다. 맛 자체는 심심한 맛으로 평소 소금 간을 잘하지 않는 필자에게 있어서도 간이 약하다고 느껴질 정도인데 그렇다고 심심한 맛도 아니다. 다만 아이들이 맛을 음미하며 흥미 있게 먹지는 않는다.
만두전골 2인분(소)의 가격은 51,000 원이다. 만두와 삼색만두, 양지고기, 여러 가지 야채가 풍성하게 들어가 있다. 남성 2명이 먹어도 부족하지 않을 정도의 푸짐함인데 놀라운 점은 만두보다 양지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가 있다. 고기가 많아서 포만감이 느껴질 정도이다. 국물맛은 묘한데 간이 세지도 않으면서 자극적이지 않는데 약간의 매콤함과 함께 끝까지 국물을 먹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김치와 깍두기는 맛이 좋아서 계속 손이 가기에 몇 번이고 리필을 요청할 정도이다. 주택을 개조한 자하손만두 내부는 보기와 다르게 넓은데 메인홀 창문으로는 인왕산이 펼쳐져 있고 햇빛이 밝게 들어오고 있어 좋은 음식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예약을 추천한다.
서울 종로 근처에 일이 있다면 가보기에 괜찮을 정도인데 북악 스카이웨이 입구, 인왕산 근처로 찾는 손님들이 많다. 주차는 발레 파킹을 이용해야 하는데 가게 앞 도로변에서 승하차를 하고 있어 위험하고 불편하다.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이라면 주의가 필요하다. 고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 개선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