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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교외선 우리집, 경기도 고양 칼만두국 맛집

외관은 허름하지만 칼국수는 진짜

가끔 칼국수가 먹고 싶은 날이 있다. 그날도 우연히 tvN 식스센스의 허름한 가정식 칼국수 맛집을 본 이후 칼국수에 대한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여세를 몰아 식스센스 가정식 칼국수 맛집을 찾아 떠났다.
최근에 다시 방문했는데 사장님이 바뀐 것 같은 느낌이다. 정확하지는 않다.
 
교외선 우리집_칼국수_칼만두_만둣국_맛집_고양_식스센스
교외선 우리집은 교외선 대정역 바로 앞에 있는 칼국수 맛집이다.
교외선은 경의선 능곡역과 의정부역역 구간의 31.9km 의 철도 노선으로 2004년 통일호가 폐지되며 여객열차 운행이 중지되었고 2020년에는 비정기적인 화물/군용 열차 운행도 중단되어 폐선과 다름없는 상태로 남아있다.
이름조차 독특한 교외선 우리집은 교외선 대정역 바로 앞에서 슈퍼를 하던 어머니의 가게를 이어받아 현재의 사장님이 평소에 자신있는 칼국수를 판매하면서 시작되었다.
토요일 오후 1시에 도착한 맛집 앞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대기를 하고 있는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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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1시간의 대기 이후에 가게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며 오후 2시에는 재료소진으로 더 이상의 대기조차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멀리 인천에서 칼국수를 맛 보러 온 손님을 돌려보낼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사장님은 매우 미안해하고 있었다.
자주오는 단골 손님조차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는 장면도 보았는데 아마도 식스센스 방송 이후 많은 손님이 찾아오는 듯 하다.
가게 앞에는 허름한 교외선 대정역만이 이 가게의 세월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낡은 정차역의 플랫폼과 녹슬어버린 철로에서 아이들은 무엇이 좋은지 신나게 돌아다니며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메뉴 구성은 매우 간단하다.
칼국수, 칼만두국, 만두국 3가지이다.
대기번호를 적을 때 앞에 주문 메뉴를 미리 적는데 '만두' 라고 적혀진것을 보고서 단순한게 찐만두라고 생각하였지만 만둣국이며 착각하지 않도록 하자.
+ 공기밥 주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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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테이블에 앉는 동시에 반죽된 면을 썰어내고 준비되기 시작한다.
그래서 방송에서 유재석을 비롯한 출연자들이 면발이 매우 쫄깃하다고 표현하지 않나 생각된다.
테이블에서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이후에 주문한 음식이 준비되기 시작한다.
한가한 기차역 주변 특유의 시간 흐름이 이곳에서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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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흔한 칼국수의 냄새는 후추가루 냄새라고 생각하였는데 이곳은 살짝 다른 고소함의 냄새가 풍겨난다.
보기에도 맛이 없을 수 없는 비주얼을 김가루가 뿌려져 있으며 면발과 김치만두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일반 칼국수는 이미 면발이 불어버려 젓가락으로 잡을래야 잡을 수 없지만 이곳의 면발은 다르다.
국물은 오징어, 바지락 등 사골육수에 해산물을 가미하여 매우 시원한 맛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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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만두는 자극적이며 짜거나 맵지 않으며 김치만두의 육즙을 잘 가지고 있다.
자극적인 음식들이 창궐하는 지금 세상에서 이런 김치만두를 만나는것 쉽지가 않다.
그리고 칼국수에 중요한것은 바로 김치이다.
칼국수 한 젓가락 후 먹는 김치의 아삭함은 맛을 두배로 올려준다.
특히 교외선 우리집의 김치는 매우 맛이 좋다.
액젓의 맛이 살짝 감도는 김치부터 시원하고 단맛이 도는 백김치까지 칼국수를 위한 준비는 완벽하다.
 
가끔 칼국수가 먹고 싶을때는 닭칼국수로 유명한 일산칼국수를 찾아가곤 하였는데 교외선 우리집의 칼국수는 마치 어린시절 할머니가 해주신 그런 칼국수의 맛과 느낌을 제공한다.
그래서 제대로 나와 와이프의 취향을 저격하였다.
다음에는 조금 더 일찍 이곳을 찾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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