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더 현대 서울의 B1F의 여러 매장 중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단연코 '카멜커피(camel coffee)'이다. 주말에는 밀려드는 사람들로 수백 번이 넘어가는 대기 번호를 보면서 포기하기를 몇 번 반복하니 이젠 오기가 생길 정도이다. 평일에 더 현대 서울을 가게 되었고 오픈 시간이 되자마자 '현대식품관' 어플을 이용해서 웨이팅을 하였다. '현대식품관' 어플 사용과 '더 현대 서울에서 무료 주차권 이용' 관련 내용은 아래 포스팅에 작성한 바 있어서 참고하면 좋다.
더현대서울의 1천평 실내정원 5층 사운드 포레스트에 꾸며진 크리스마스트리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1시간 정도 후 카멜 커피 입장 순서 알림을 받았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카멜커피 공간은 넓지 않다. 4인 테이블 5개 정도가 이곳에서 앉을 수 있는 전부이다. 카멜커피는 성수동에서 시작했는데 독특한 느낌의 분위기와 시그니쳐 음료 '카멜 커피'가 인기를 얻었다. 현재는 청담, 도산점 그리고 여의도 더현대서울을 운영하고 있다.
카멜커피는 진한 라떼베이스에 크림을 얹어낸 커피로 아인슈패너처럼 섞지 않고 그대로 마시는 것으로 안내받았다. 진한 산미는 느껴지지 않으며 씁쓸함과 같이 딸려 들어오는 약간의 크림 단맛이 느껴진다. 잔이 작은 편인데 진하게 내려낸 커피 때문에 약간의 부족함을 느껴지게 만드는 적당한 느낌이라고 생각된다. 같이 주문한 앙버터는 바게트 빵 사이에 팥앙금과 버터를 넣은 실패 없는 조합으로 바게트 빵이 딱딱하거나 질기지 않아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테이크아웃으로도 충분한 매력
주문 후에 자리가 없다면 준비되기까지 별도의 웨이팅을 해야 하는데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테이크아웃으로 카멜커피를 즐길 듯 하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의 카멜커피는 성수동, 청담, 도산과 비교해서 매력적인 장소는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가장 특색있게 즐긴 F&B가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주저 없이 카멜커피(camel coffee)라고 대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