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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판 후기(Grand Hyatt Seoul Teppan)

테판_teppan_그랜드하얏트서울_철판구이_미쉐린가이드

갑작스럽게 와이프와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 있는 철판요리 전문 레스토랑 "테판(Teppan)"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테판(Teppan)"을 알게 된 계기는 동생의 인스타그램 사진 한 장이었다. 환상적인 뷰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분명 좋은 장소임에 틀림없다.

아쉽게도 미리 예약을 하지 않았기에 좋은 뷰를 갖춘 자리에서 식사를 할 수 없었지만 테판(Teppan)에서의 식사는 매우 만족스러웠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판 첫 느낌

테판_teppan_그랜드하얏트서울_철판구이_미쉐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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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로비에서 정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철판요리 전문 테판을 시작으로 스테이크 하우스, 텐카이 등이 있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다. 조그만 유리문을 열고 들어서면 커다란 통유리를 통하여 보여지는 서울 시내를 배경으로 자리 잡은 테판에 들어서게 된다.

생각 외로 작은 공간과 높이감은 '제대로 찾아왔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좌석 구성은 총 2개의 철판 요리 테이블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고 안쪽에 위치한 한강뷰 테이블과 남산뷰를 갖춘 테이블로 나누어져 있다.

당일 예약은 어렵고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이 좋은데 즉흥적으로 이곳 테판에 가기로 결정하면서 좋은 좌석을 예약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앞서 설명한것처럼 테판의 공간은 생각 외로 작으며 좌석수도 여유롭지 못하다. 11시 30분에 연락하여 2인 예약을 겨우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는것을 추천한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 이용하여 사전 예약 진행하면 할인된 가격으로 결제 가능하다.

| 테판 런치 익스프레스 메뉴

테판_teppan_그랜드하얏트서울_철판구이_미쉐린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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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치세트는 익스프레스 메뉴(Express Menu)시즈널 메뉴(Seasonal Menu)로 나뉘는데, 차이점은 익스프레스 메뉴에는 생선요리, 시즈널 메뉴에는 한우 철판구이가 제공된다. 가격은 1만원 차이로 메뉴판을 자세히 보지 않고 그냥 런치세트 2개를 주문하는 바람에 익스프레스 메뉴를 선택하게 되어서 약간의 후회가 밀려왔다. 그리고 6개월 후 재방문하여 시즈널 메뉴를 맛보기도 하였다.

테판 런치 익스프레스 코스 첫 번째는 가리비와 공심채(모닝글로리) 구이로 특제 간장, 유자소스로 맛을 끌어올렸다. 눈앞에서 쉐프의 손동작에 따라 신선한 재료가 하나의 요리가 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은 매우 즐거운 경험이다.

테판_teppan_그랜드하얏트서울_철판구이_미쉐린가이드

두 번째는 토마토소스를 곁들인 껍질째 철판에 조리되는 도미와 간장에 저며낸 무 요리이다. 소고기를 먹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 도미 요리도 매우 뛰어난 맛을 선사한다. 도톰한 도미살은 풍부한 맛을 내고 간장에 졸여진 무는 매우 달게 느껴진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생선요리는 토마토 소스를 곁들이며 산뜻함을 선사한다.

개인적으로 무거운 소고기 보다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생선 관련 요리를 먹어 보는 것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지만, 와이프는 한우를 먹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나도 크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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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는 신선한 낙지를 이용한 매콤한 철판볶음밥이다. 말캉하게 씹혀지는 낙지와 밥알이 뭉개지지 않는 볶음밥은 매콤한 맛으로 나의 식욕을 한번 더 자극한다. 분명 맛있지만 적은 양은 나의 숟가락을 방황하게 만들어 버렸다.

테판_teppan_그랜드하얏트서울_철판구이_미쉐린가이드
테판_teppan_그랜드하얏트서울_철판구이_미쉐린가이드

디저트는 커피와 수제 호떡으로 수제 우유 아이스크림을 곁들인 호떡은 2월의 계절과 잘 어울리는 메뉴이다. 호떡에 아이스크림을 올려서 잠시나마 머릿속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옆자리에 앉은 사랑하는 사람과 못다 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시간이 참 좋다.

 

| 그랜드 하얏트 서울 테판 후기

동생의 인스타그램 사진 한장으로 시작된 즉흥적인 테판 방문은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였다. 몇 가지 블로가 후기를 살펴보니 메뉴 구성은 조금씩 비 뀌는 것으로 보인다.

장점
쉐프가 직접 조리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즐길 수 있고 테이블 정면에 앉으면 한강뷰, 남산뷰를 즐기면서 식사할 수 있다.
메뉴 하나하나가 좋은 맛을 보여주어 실망할 순간이 없다.

 

단점
생각 이상으로 공간이 작다.
물은 공짜가 아니다.(에비앙 생수 구매해야 함)
양이 적다.
조금 춥게 느껴지는 좌석이 있다.

그랜드 하얏트 테판에서의 시간은 즉흥적으로 좋은 장소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우리의 바람을 이루어주었다. 6개월이 지나고 다시 찾은 테판에서 결국 익스프레스 런치 코스를 주문하게 되었다. 하지만 매장 안쪽 좋은 좌석에는 앉을 수 없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비스타 워커힐의 일식당 모에기 테판야끼도 매우 인상적이었지만 뷰가 없다는 점은 매우 아쉬운 부분으로 비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