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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백종원도 사랑한 강원도 고성 백촌막국수 후기

강원도 고성 백촌막국수, 백종원마저 극찬한 맛집

 
주말 아이들과 함께한 속초여행의 대미를 장식할 메뉴는 백촌막국수로 정하였다. 3년전 처가식구들과 함께한 강원도 여행에서 알아보았던 맛집으로 천서리 막국수로 유명한 여주의 처가 식구들마저 뇌리에 강하게 박혀버린 막국수 맛집이다.
 
이미 유명한 맛집이었지만 백종원씨가 방송에 소개하는것을 보고 더욱 유명해질것이라는 생각에 나도 모르게 짧은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맛을 잊지못하여 카카오네비의 목적지를 백촌막국수로 입력하였다.

강원도 고성 백촌막국수
 
강원도 고성 토성면에 위치한 백촌막국수는 한적한 시골에 위치한 조그마한 가게이다. 3년전과 다른점이라면 백촌막국수 앞에는 간이의자와 파라솔이 준비되어 있고 주차장이 부족하여 안내요원이 우회주차자리를 안내한다.
 
3년만에 찾아간 백촌막국수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월요일 오후 1시30분에 도착하였는데 대기 10팀으로 20 ~ 30분의 대기시간이 필요하였다. 늦은 아침과 마늘바게트로 유명한 봉브레드, 스퀘어루트의 커피까지 먹고 왔기에 배가 불렀지만 막국수와 편육을 주문하였다.

편육과 백김치 그리고 명태식혜의 조화

강원도 고성 백촌막국수
 
잠시 기다리자 편육부터 자리에 준비되었다. 편육과 시원한 백김치,직접 만든 명태식혜, 물김치가 준비된다. 편육은 퍽퍽하지 않고 고기잡내가 없이 적절한 씹힘이 느껴진다. 백김치 한점을 깔고 편육과 명태식혜를 올려서 먹으면 시원한 백김치의 맛과 명태식혜 그리고 편육이 맛의 조화로움을 이루어낸다.
 
강원도 고성 백촌막국수
 
30분의 대기시간이 있어 그냥 돌아가려던 나의 발걸음을 붙잡은 어떤 손님의 "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네" 라는 말이 거짓말이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자칫 느끼하고 조금 단조로울 수 있는 편육의 맛을 백김치와 명태식혜가 잘 밀어주고 끌어준다.

톡 쏘는 시원한 동치미육수가 일품인 백촌막국수

강원도 고성 백촌막국수
 
드디어 이곳 백촌막국수에 온 이유 바로 막국수가 모습을 나타내었다. 100% 메밀로 주문 즉시 뽑아내는 면과 계란 그리고 김가루와 약간의 깨가 뿌려진 모습으로 준비된다. 막국수는 이곳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동치미 국물을 넣어주어야 비로소 완성된다. 기호에 따라 양념장, 겨자, 설탕 등을 넣어서 먹을 수 있는데 개인적으로 톡쏘면서 시원한 동치미 국물만 넣은 상태에서 먹어보고 양념장과 겨자를 넣어주며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강원도 고성 백촌막국수
 
또다른 방법은 비빔막국수에 명태식혜와 물김치를 가득 섞어 중간 정도 먹은 이후 시원한 동치미육수를 넣어주어 먹는것이다. 어떻게 먹어도 맛이 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방식으로 먹어보도록 하자.
강원도 고성 백촌막국수
 

강원도 여행 맛집의 백미, 백촌막국수

백종원이 극찬한 이곳은 강원도 여행을 가게 된다면 꼭 들러야 할 맛집이다. 여주 천서리막국수, 삼척 부일막국수 등 여러 막국수를 먹어보았지만 이곳만큼 기억속에 남는곳은 아니었다. 시원하고 톡 쏘는 동치미와 명태식혜는 백촌막국수를 차원이 다른 막국수로 만드는 중요한 포인트이다.
 
가게안은 허름하지만 서빙하는 직원이 많이 있고 숙련되어 있으며 막국수라는 메뉴답게 회전율이 높은 상황에서도 상당히 능수능란하게 대응을 하고 있어 큰 불편함을 느끼지는 못하였다. 올해 강원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곳 백촌막국수를 꼭 기억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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