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만 긴 휴가를 내고 남해와 경주를 둘러 보기로 하였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전라남도 여수를 가야하는데 1년전 여수 베네XX 호텔의 룸 컨디션에 반비례하는 가격에 놀라며 이번에는 아난티 남해 디럭스 스위트를 예약하였다.
아난티 남해 디럭스 스위트는 45평으로 가운데 거실을 기준으로 동일한 두개의 침실과 두개의 욕실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4인가족 또는 부모님을 모시고 이용하기에 적절하다.
1개의 방은 아이들과 함께 사용하고, 남은 1개의 방을 부모님이 편안하게 이용하였다.
거실에는 쇼파와 테이블, 의자가 있고 넓은 발코니로 나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천장이 매우 높아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고 모든 물건들이 상당히 좋은 상태로 준비되어 있다.
남해아난티 디럭스 스위트는 45평형으로 넓은 거실 공간이 있어 성인 4명과 아이 2명이 함께 편안하게 이용이 가능하였다.
방 2개의 구성은 동일하며 싱글 침대 2개가 각각 배치되어 있다.(룸에 따라 배치되는 침대가 다를 수 있음)
아이들과 같이 수면을 취하기 위하여 싱글 침대 2개를 붙여서 사용하였으며 성인 2명과 48개월 아이들이 침대를 이용하는데 큰 불편은 없었다.
다만 창가쪽은 4월임에도 한기가 느껴지기 때문에 암막커튼을 꼼꼼하게 사용하는게 좋다.
욕실은 매우 넓고 긴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가운데 세면대를 기준으로 샤워부스와 욕조로 이루어져 있다.
욕조에서는 통유리를 통하여 전망을 감상하며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아쉬운점은 욕조에서 목욕을 하며 물이 넘칠 경우 욕실 바닥에 물이 고이는 상황이 간혹 발생한다.
어메니티는 샴푸,린스, 바디워시를 고체형 비누 타입으로 제공되는데 수분에 약하여 사용하기 불편하였다.
아난티 남해에 머무르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로비하우스를 자주 방문하게 된다.
로비하우스에는 오픈키친 다모임이 있는데 이곳에서 조식을 제공하면서 한식,이태리, 미국의 단품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로비하우스를 통하여 골프코스를 이용하게 되는데 사우나도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로비하우스는 아난티 남해에서 중요한 구심점 역활을 하게된다.
오픈키친 다모임에서는 넓은 홀에서 남해의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데 모든 메뉴가 상당히 좋은 맛을 보여주었다.
특히 베이커리가 매우 만족스럽고 테이블마다 기본적으로 미역국과 따듯한 커피가 제공된다. 필요하면 아이스커피와 아이스라테를 준비하여 준다.
높은 천장과 전면 대형 유리창을 통하여 내리쬐는 햇빛 그리고 남해의 풍경은 새로운 아침을 시작하는 순간을 매우 기분 좋게 만든다.
다모임 조식은 성인은 35,000원 어린이(49개월 ~ 13세) 21,000원 이며 48개월 이하 아이는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아난티 앱 설치후에 이용 가능한 쿠폰으로 할인 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니 미리 아난티 앱을 설치하도록 하자.
또한, 일요일 오전에는 토요일 체크인 인원이 조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8시 이전에 조식을 이용하는것을 추천한다.
다모임에서 저녁시간 단품메뉴를 주문하여 식사하였는데 일몰시간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는 남해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흑돼지 쌈밥정식을 비롯하여 총 4가지 메뉴를 주문하였고 가격과 맛 그리고 적지않은 양은 우리 가족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였다.
다모임의 조식과 단품메뉴 모두 가격 대비 만족하는 퀄리티를 갖추었다고 평가하고 싶다.(플래티넘 이상 등급 신용카드 10% 추가 할인)
2층으로 구성된 이터널저니는 총 350평 규모로 1층은 식품관, 레스토랑 2층은 서점,키즈존으로 구성되어 있다.
식품관의 제품은 아난티에 맞는 재품들로 채워져 있는데 나쁘지 않는 가격으로 제공되어 자주 애용하였다.
2층은 8,000 여권의 다양한 주제를 가진 책들이 있으며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다.
잠시나마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나만을 위한 사색의 시간을 가져보는것도 좋다.
키즈존에도 다양한 책이 있는데 평소 보지 못하였던 책이 있어 아이들과 같이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비록 키즈존 한켠에 준비된 장난감의 유혹을 피할 수 없었지만 레고 블럭도 만들어보고 책도 읽으며 아이들은 아난티 남해에서 또다른 추억을 만들어간다.
씨사이드 골프 코스를 즐길 수 있는 아난티 남해는 마치 자연속에 들어선 리조트 같다.
눈길 닿는 곳곳 나무와 꽃이 있고 푸른 잔디가 있다.
높지 않은 건물은 파란 하늘을 마주하고 있고 하늘이 닿은 곳은 바다가 이어져 있다.
이터널저니 앞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있어 아이들과 편안하게 뛰어놀며 시간을 보내고 소품으로 활용되는 자동차는 언제나 사진촬영의 핫스팟이 되었다.
로비하우스 1층으로 내려가 맞은편 15~17동 옆 언덕의 산책로는 바닷가로 이어져 있어 조식 후 이용하기에 알맞다.
이곳에서의 3일은 매우 완성도 높은 힐링의 시간이었다.
골프를 하였다면 완벽함 그 자체이었지만 남해가 주는 자연풍경과 매우 만족스러운 식사는 우리 가족 모두 만족하기에 충분하였다.
넓은 평수의 숙소는 2개의 룸과 각각 욕실이 있는 구조로 2가족이 이용하기에 충분하였고 창문 너머 보이는 풍경은 머무은 시간 자체가 힐링이 되었다.
아쉬운점으로 씨푸드 레스토랑 호라이즌을 이용하고 싶었지만 예약이 이미 완료되어 당일 예약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호라이즌을 이용할 계획이 있다면 미리 예약하는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