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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강원도

강원도 설악산 대명 설악 델피노 이용기(델피노 C동 스위트)

'강원도 속초 1박 2일 여행, 대명 설악 델피노 후기'

처가가 있는 여주로 가는 김에 강원도 설악 델피노로 급하게 1박 여행을 다녀왔다. 3년 전 한화 설악 쏘라노를 기분 좋게 이용한 경험이 있어 설악 델피노에서의 1박도 기대가 된다. 7월의 어느 일요일 오후 3시가 넘어서야 델피노에 도착할 수 있었다. 델피노는 기존 건물 A, B동과 신축 건물 C, D동이 있는데 C동에 룸이 배정되었다.

'강원도 속초 1박 2일 여행, 대명 설악 델피노 후기'
강원도 대명 설악 델피노 이용 후기

흐린 구름이 가득하고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이었지만 설악산의 풍경을 가릴수는 없었다. 무더운 날씨가 계속되었지만 미시령 근방에 위치하여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다. 다행스럽게 약간 흐리고 비가 내리는 날씨로 인해서 선선하게 느껴진다. 주차장에서 내려서 보이는 설악산의 모습을 보자마자 참 잘 왔구나 생각된다.

강원도 대명 설악 델피노 이용 후기
강원도 대명 설악 델피노 이용 후기
강원도 대명 설악 델피노 이용 후기

객실은 델피노 C동의 스위트(취사가능)이며 침실 2개에 각각 화장실이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바닥에 깔 수 있는 이불 한채가 있어 가족모임으로 와도 잠자리 걱정은 없을 것 같다.(이불 추가에 추가금이 발생)
배정된 객실은 3층이지만 지대가 높고 전망을 가리는 부분이 없어 설악산의 산봉우리를 그대로 볼 수 있다. 흐리고 간간히 떨어지는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 덕분에 구름이 설악산을 가리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운치가 있었다.

강원도 대명 설악 델피노 이용 후기

화장실은 욕조가 없고 샤워부스만 있어 아이들을 목욕시키기는데 조금 어려움이 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는 화학약품 냄새가 강하게 느껴져 항상 문을 닫고 있었고 환풍기를 계속 동작시켰다.

강원도 대명 설악 델피노 이용 후기

숙소에 짐을 풀고 나서 델피노의 아쿠아월드로 향하였다. 우선 시설 자체는 설악 쏘라노의 워터피아에 비교하면 보잘것없는 수준이다. 시설 대부분은 실내이고 외부에 자그마한 공간이 전부이다. 가격은 오후 5시 이후부터 할인된 가격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물놀이 시설은 전무하지만 현재 외부에 아쿠아월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2020년에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물론 아이들이 어려서 이 정도 풀장을 이용해도 충분하지만 목욕탕의 시설과 규모 모두 한화 설악 쏘라노의 워터피아가 압도적이다.

강원도 대명 설악 델피노 식객
강원도 대명 설악 델피노 식객

물놀이를 마치고 나서 저녁식사는 델피노 C동 1층에 위치한 식객으로 이동하였다. 고기구이전문점으로 돼지갈비 2인분을 주문하였는데 가격 대비 나쁘지 않은 맛을 보여준다. 춘천시내까지 차량으로 10~15분 정도 소요되고 한화 설악 쏘라노 인근에  순두부전문점 등 여러 식당이 모여있으니 식사에 대한 선택지는 많은편이다. 식객에서 창가에 앉아 설악산의 풍경을 보며 식사하는 시간은 만족스럽다. 물놀이로 노곤해진 아이들을 차에 태우지 않고 바로 식사할 수 있어 간편하고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깔끔하게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속초중앙시장

식사를 마치고 잠깐 속초중앙시장을 구경하기로 하고 차에 올라탄다. 일요일 저녁 8시가 넘은 시간으로 대부분의 가게가 문을 닫은 곳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삼오오 모여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곳이 있었다.

속초중앙시장

대게와 킹크랩을 뚫어지게 쳐다보기도 하고 수족관의 물고기를 보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시장의 모습은 생소하기도 하면서 재미가 있어 보인다. 이제는 속초하면 떠오르는 만석닭강정의 끊임없는 구매줄이 인상적이었고 튀김가게도 지지 않으려 목소리를 키운다. 저녁식사를 하고 도착하였지만 기왕 온 김에 와이프는 새우튀김을 구매했는데 간이 매우 세서 먹는 둥 마는 둥 하였다. 활기가 넘치는 낮시간에 방문하였다면 좀 달랐을까?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기에는 한산한 시간이 오히려 나았다. 아이들이 회를 먹거나 매운탕을 먹을 수 있다면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시장을 구경하면서 아이들을 보며 귀여워 하시는 아저씨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한참 동안 대게를 구경하던 만득이대게 가게 사장님이었다. 덕분에 와이프는 킹크랩 집게 한 조각을 얻어먹을 수 있었는데 확실히 맛이 좋았다. 사장님께 명함 하나를 받아 들고 혹시나 잃어버릴까 사진으로 촬영하였다. 킹크랩과 대게를 너무도 좋아하시는 장모님이 먹고 싶은 날이 있다면 사용하게 될 듯하다.

'강원도 속초 1박 2일 여행, 대명 설악 델피노 후기'

다음날 아침 식사는 한화 설악 쏘라노 인근에 위치한 식당가로 향했다. 3년전 이곳의 순두부 가게를 가본 적이 있어 다른 가게를 가보기로 하였다. 꽤 많은 식당이 있는데 큰 차이는 없다. 황태구이 하나와 비빔밥을 주문하였고 황태구이를 주문하면 황탯국이 작게 딸려온다. 여러 가지 밑반찬과 따듯한 황태구이로 아침을 해결하고 체크아웃을 하였다.

속초 봉브레드 마늘브레드

설악 델피노를 뒤로하고 간곳은 마늘브레드로 유명한 봉브레드이다. 주차요원 2명이 열심히 주차를 도와주시지만 주차공간이 부족하여 대부분은 일행을 내려주고 차는 주변도로를 빙글빙글 돌아야 한다. 어차피 목적은 마늘브레드이기 때문에 와이프만 내려주고 한 바퀴 돌고 오면 된다. 봉브레드 주변 가게의 불법주차에 대한 반감이 매우 심하니 불법주차를 생각하지 않는 것이 좋다.

봉브레드의 마늘브레드는 빵안에 가득 마늘로 만들어진 크림이 아주 뜨겁게 들어있다. 첫맛은 맛이 있지만 과연 이렇게까지 수고를 들일 필요가 있을까 싶다. 그리고 마늘의 강한 맛 때문인지 3조각 정도 먹은 나와 와이프는 배가 살살 아리기 시작하였다.

속초 스퀘어루트

봉브레드를 스치듯 지나가면서 목적지로 잡은곳은 요즘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스퀘어루트이다. 꽤 많은 기대를 품고 이곳을 향했지만 실망감 가득하였다. 건물 뒤편은 특색 있어 보이고 실내 또한 노출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다. 하지만 통유리 너머 보이는 바다는 철조망에 가로막혀 있어 보이는 뷰는 그다지 좋지 못하다. 간단하게 커피와 빵을 주문하고 앉아 있었지만 아이들 때문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는 없었다. 그리고 아이들이 없다고 하여도 꽤 길게 시간을 할애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성 백촌막국수

아침식사를 하고 봉브레드의 마늘브레드를 먹고 스퀘어루트에서 커피와 머핀을 먹어서 점심식사 생각이 없었지만 이곳 백촌막국수는 꼭 가야하는 맛집이다. 시원한 동치미막국수는 백종원마저 감탄한 곳이다. 백촌막국수를 마지막으로 간단한 1박 2일의 속초여행이 끝났다. 날씨가 좋지 않아 해변가에서 아이들 모래놀이를 할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지만 나름 좋은 시간을 보냈다.

대명 설악 델피노 리조트는 나쁘지 않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워터파크를 시작으로 한화 설악 쏘라노의 규모가 다른 시설을 보았을때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아마 겨울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설악 쏘라노로 향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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