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겨울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해 알아본 가고 싶은 장소를 찾았다.
그중에서도 분홍색 애기동백꽃이 비현실적으로 펼쳐진 위미동백군락지가 내시선을 사로잡았다.
몇몇 포스팅을 살펴보고 가기로 결정하였고 제주도 여행 2일 차에 위미동백군락지로 출발하였다.
제주롯데호텔에서 위미동백군락지는 차량으로 약 40분 거리에 있다.
카카오내비 도착지로 설정하여 도착하게 되면 좁다란 길 근처로 안내하게 된다.
이런 경우 길이 좁고 주차된 차량이 많아 이동하기가 어려워 주차에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
펜션 동백빌리지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도착하면 맞은편에 위미동백군락지 임시주차장이 있다.
참고로 카카오내비에서는 동백빌리지가 검색되지 않으니 네이버에서 주소를 확인 후 입력하는 것이 좋다.
동백빌리지로 가는 동안 좁은 길을 지나가는데 대형 비닐하우스를 지나 큰 길가로 나서면서 맞은편에 임시주차장을 볼 수 있다.
임시주차장에서 보이는 분홍색의 애기동백꽃의 모습이 이채롭다.
12월 겨울에 피는 분홍색의 애기동백꽃 이라니 신기한 풍경임에 틀림없다.
위미동백군락지의 동백꽃은 두 종류가 있다.
홍동백과 지금 소개하는 애기동백이 있는데 위미동백군락지 인근에 위치하고 있고 동백꽃 이름에 따라 조금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12월 제주도 동백꽃을 느낄 수 있는 위미동백군락지
우선 홍동백은 1월에 피는 정열적인 빨간색 자태를 자랑하는 꽃이다.
시들 때 하나의 꽃봉오리가 떨어지고 홍동백군락지는 제주기념물 3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애기동백은 12월에 만개하며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는 분홍 빛 동백꽃이다.
애기동백군락지는 사유지로서 2천 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으며 유모차의 이용이 되지 않는다.
드론도 이용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명시되어 있는데 드론을 날리는 사람을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드론의 소음이 상당하기 때문에 입장료를 지불하고 구경하는 사람을 생각해서 영상 촬영의 욕심은 접는 것이 좋다.
1,300의 공간에 들어선 위미동백군락지의 애기동백꽃은 평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 각자의 방식으로 기록을 남기고 있었다.
행복해하는 연인과 아기를 데리고 온 가족, 중년의 부부와 친한 친구와 같이 온 여행객까지 모두의 얼굴에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12월의 제주도 겨울에는 이곳 위미동백군락지를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