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맞아 충주로 벚꽃 여행을 떠났다.
충주댐에서의 벚꽃, 차가운 한기를 느낄 수 있는 활옥동굴 그리고 마성의 맛이 느껴지는 닭매운탕까지.
충주를 알차게 하루 느껴보았다.
충주댐 벚꽃길
충주댐의 북쪽 충원교부터 충주댐 발전소까지의 차로는 수령이 40년이 넘어가는 벚꽃이 심어져 있다.
충주댐의 물문화관 근처에 주차 후 충주댐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즐길 수 있다.
나무데크와 정비된 산책로를 따라 내려갈수록 벚꽃나무가 많아진다.
주말에는 충주댐 물문화관까지 차량이 많아 충원교부터 30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물문화관 기준으로 충주호 건너편에도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장소가 있으니 주말에 시간과 차량 정체를 피하고 싶다면 잠시 고민이 필요하다.
활옥동굴 JADE CAVE
충주호 주변에는 100년 이상 활옥을 채굴한 동양 최대의 활석 동굴이 있다.
갱도 길이는 57km, 수직고는 711m으로 2019년 동굴의 일부를 관광지로 개발하였다.
동굴 안 갱도를 따라 들어가면 실제 사용한 권양기부터 다양한 채굴 현장 장비를 볼 수 있다.
동굴을 11~15도 온도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체온유지를 위해서 걸칠 수 있는 겉 옷 준비가 필요하다.
활옥동굴은 단순하게 꾸며지지 않았다.
동굴공연장, 와인 저장고, 연못, 빛의 공간과 조형물까지 끝없이 이어지는 동굴 곳곳에 볼거리가 넘쳐난다.
동굴의 관람코스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시작부터 끝까지 넉넉하게 2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카약 탑승 대기 20분 포함)
관람료는 성인 7,000원, 어린이(소인) 5,000원으로 동굴 규모와 체험공간을 보았을 때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다.
암반수가 고여 만들어진 동굴 내부의 호수에서의 카약체험에는 3,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약 10분 정도의 체험을 위해서 20분 정도 대기를 하였는데 그 정도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는 개인적 판단에 맡기겠다.
매력적인 닭해물탕, 충주 맛집 숲속장수촌
여행에서의 고민은 언제나 맛집이다.
충주시청 근처에 자리 잡고 있는 맛집 숲속장수촌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 주었다.
닭해물탕이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맛만큼은 뛰어나다.
조리에 20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니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