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에서 가장 큰 동백수목원 '제주도 카멜리아 힐'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병악로 166
전화 064-759-0088
영업시간
간절기 08:30 ~ 18:30
하절기 08:30 ~ 18:30
동절기 08:30 ~ 18:00
*간절기 3/4/5/9/10
*하절기 6/7/8월
*동절기 11/12/1/2/월
입장마감 종료시간 1시간 전
주차 전용주차장
홈페이지 www.camelliahill.co.kr
10월에 방문한 '카멜리아 힐'은 핑크뮬리, 억새로 꾸며진 가을 정원이 가장 아름답다. 전날 비가 와서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핑크뮬리와 억새를 배경으로 연신 카메라 버튼을 누르고 있다.
분홍빛으로 가득 찬 핑크뮬리에 가득 파 묻힌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날이 좋았다면, 날이 화창했다면 아마도 수십 배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카멜리아’는 동백나무라는 뜻이다. 토종 동백부터 아기 동백, 유럽 동백 등 80여 개국 500여 품종의 다양한 동백나무가 사방을 가득 채우고 있다. 동백꽃이 피는 계절에 방문하면 아마 눈에 보이는 모든 나무에서 동백꽃이 핀 장관을 직접 목격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카멜리아 힐을 걸어보며 참 잘 가꾸어진 수목원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입장료는 성인 10,000원으로 절대 저렴하지 않은데 수목원을 한 바퀴 둘러보려면 40 ~ 80분의 시간이 필요할 정도로 크고 잘 꾸며져 있다. 천천히 걸어가며 만들어진 산책로, 잘 꾸며지고 관리된 식물만 보더라도 충분히 값어치를 하는 장소이다. 날이 흐리지만 않았어도 10월의 카멜리아 힐 나쁘지 않다.
겨울에는 동백이라면, 여름이 시작하는 날에는 수국이다. 그리고 가을이 찾아올 때에는 핑크뮬리, 억새가 카멜리아 힐을 찾는 이들을 반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날이 좋아야 한다. 흐린 날,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는 날에는 매력적인 이곳도 힘을 내지 못한다.
그리고 동백꽃과 수국이 피었을 때 다시 한번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핑크뮬리, 억새가 좋지만 새빨간 동백과 화사한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와는 비교가 불가하다.
제주도를 수 차례 여행하였지만 이제서야 카멜리아 힐을 방문하였는데 진작에 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비자림과 사려니숲의 자연 그대로의 풍경 속에 들어가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잘 가꾸어지고 만들어진 수목원을 찾는 것도 제주도를 즐길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