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삼대천왕 군만두 맛집, 연남동 하하(哈哈)
며칠 전부터 백종원 삼대천왕에 나온 군만두가 먹고 싶다고 해서 군만두, 찐만두, 가지튀김볶음으로 유명한 하하(哈哈)를 찾게 되었다. 주차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어서 가게 앞 도로 노상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하하(哈哈)는 1층 주방, 2층/3층은 홀로 사용하고 있다.
평일 점심시간에는 어느 정도 손님이 있긴 하지만 웨이팅은 없고 가지볶음과 군만두를 주문하고 2층 홀로 올라간다. 저녁과 주말에는 상당한 웨이팅이 필요하고 백종원 삼대천왕 TV 프로그램에 언급되어 더욱 긴 기다림이 필요해 보인다. 가지볶음 외에도 다른 메뉴도 맛이 있다고 하니 다음 기회에는 다른 요리를 먹어볼 생각이다.
이미 2층 홀에 자리 잡은 여러 사람들은 연남동 맛집 하하의 만두에 빠져 있다.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만두를 먹는 모습에서 타는 듯 갈증을 느낀다. 기다림 끝에 주문한 메뉴 중 군만두 10개가 모습을 드러내었다. 당연하지만 일반적인 중국집 서비스 군만두와는 비교자체가 미안한 통통하고 윤기 있는 모습이다. 하하(哈哈) 군만두는 한쪽면은 바삭하고 반대면은 촉촉한 것이 특징이다. 백종원 CEO가 방송에서 군만두 굽기를 알려줄 때 살짝 물을 넣어서 한쪽은 촉촉하게 만드는 영상이 있었는데 바로 그런 비주얼을 갖추었다.
군만두는 한입 베어물면 촉촉한 만두소 재료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고 만두 안에 육즙이 가득 배어 있음을 볼 수 있다. 군만두 10개가 적은 양은 아니지만 육즙이 가득한 군만두는 서로 간의 오고 가는 이야기 속에 사라졌다.
군만두가 1개 남았을 시점에 하하(哈哈)의 가지볶음이 테이블에 도착하였다. 평소 '가지'라는 야채와 친하지 않지만 '가지를 굽거나 튀기면 매우 맛이 있다' 라는 백종원 님의 설명에 여기까지 찾아왔으니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
하하(哈哈)의 가지튀김은 약간 매콤한 튀김옷을 가지고 있다. 가지튀김 안에는 가지에서 나온 수분이 가득 머금어져 있어서 촉촉한 가지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가지 특유의 단맛이 배어 나와 저절로 시원한 맥주 한잔이 생각날 정도로 절묘한 맛을 가지고 있다. 여러 후기에서 하나같이 칭다오 맥주와 곁들이며 즐기는 이유를 이제야 느낄 수 있었다.
하하(哈哈)의 가지볶음을 말 없이 후후 불어가면서 천천히 맛을 음미하였지만 이미 군만두로 인해 가득 찬 위장에는 더 이상 들어갈 공간이 부족해지고 말았다. 포장을 요청하여 남은것을 집에 가져오고 얼음같이 차가워진 맥주 한잔을 준비하고 저녁시간 하하(哈哈)의 가지볶음과 시원한 맥주 한 모금으로 하루를 마무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