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스타필드 셰이크쉑에서 수제버거를 먹고 다시금 고양 스타필드를 찾았다. 오픈 시간에 맞춰 여유롭게 돌아다닌 시간이 너무도 좋아 아침 일찍 준비를 서둘렀다. 고양 스타필드 1F 고메스트리트에는 태국식 쌀국수로 유명한 소이연남이 있다.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이 음식점은 연남동에 위치하여 있으며 고양 스타필드의 소이연남은 체인점으로 생각된다. 아이들이 세상에 나오기 전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 오늘 고양 스타필드의 소이연남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고메스트리트 안쪽에 자리잡은 소이연남은 동남아 스타일 인테리어로 분위기를 내었다. 10시 30분 정도에 도착하였는데 대기 3번으로 기다려야 했다.
실내도 동남아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소품이 즐비하고 음악도 강렬하다.
소고기 쌀국수와 소이뽀비아(스프링롤)을 주문하였다. 연남동의 소이연남은 소고기쌀국수 2종류를 판매하는데 이곳은 단일 품목이다.
소고기 쌀국수 비주얼은 연남동의 그것과 매우 유사하다. 두툼한 소고기와 진한색의 국물, 가득 들어찬 면발까지 보기만 해도 만족스럽고 매우 먹음직스럽다. 테이블에 고춧가루와 피시소스 등 여러 가지가 있으니 취향대로 넣어 먹으면 된다. 참고로 고춧가루는 매우 매우니 조금씩 넣어가면서 양을 조절하도록 하자.
처음 한입은 그냥 그대로의 소고기국수를 맛보고 피쉬오일, 고춧가루, 고추절임 등 조금씩 넣어보며 변하는 맛을 즐기는 것도 좋다. 본인은 고춧가루를 많이 넣어서 매웠지만 리필용 육수가 준비되어 있어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었다.
소이뽀삐아(스프링 롤)은 다양한 재료를 페이퍼로 감싸 튀겨낸 음식으로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내용물이 조화를 이룬다.
고양스타필드 소이연남의 소고기국수와 소이뽀삐아는 분명 특색 있는 맛을 자랑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 대기열이 길쭉하게 늘어선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다. 하지만 연남동에 위치한 소이연남과 비교하였을 때 아무래도 본점의 아우라와 맛을 비교하기에는 어렵다. 기회가 된다면 연남동에 위치한 소이연남을 찾아가는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