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대표 대형카페 '조양방직', 일제강점기 시절의 방직공장을 카페로
'평일 오후 어디를 갈까' 고민하던 중 강화도에 있는 카페 조양방직으로 가기로 했다. 인스타그램에서 핫한 이곳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소로 한적한 평일에 다녀오기에 좋다. '카페 조양방직'은 일제강점기에 세워진 방직공장으로 오랜 시간을 간직한 곳이다. 제주 엔트러사이트 한림과 같이 오래된 공장 건물을 이용하면서 카페로 변화시켰다.
조양방직 정문 맞은편으로 비포장 주차장이 있고 30m 정도 거리에 아스팔트 포장 공영주차장(무료)이 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넓은 공간에 낡은 건물과 이곳저곳 꾸며진 부분을 볼 수 있다. 외부 공간이 넓어 아이들과 오기에도 좋고 가족끼리 오기에도 좋아 보인다.
주문을 하고 실내에 들어서면 메인홀이 나타난다. 들어서자마자 높은 천장과 공장의 소품과 벽, 바닥, 구조물을 그대로 활용한 공간이 나타나게 된다. 제주 엔트러사이트 한림은 제분공장에 자연의 느낌이 스며들었다면 조양방직은 차가운 콘크리트에 여러 가지 소품이 눈에 뜨인다.
평일 강화도 카페 조양방직 이곳저곳을 거닐며 천천히 살펴본다. 휴일에는 이 넓은 공간이 가득 차는 것도 모자라 대기까지 해야 하고, 음료를 만드는 공간이 부족하여 주말에는 주문 후 음료가 준비되는 데에만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조양방직만의 느낌을 온전히 느끼고 싶다면 평일에 찾아가는 것이 좋다.
메인홀과 닿아있는 여러 공간 또한 다른 느낌으로 자리 잡고 있어 여러 번 자리를 옮겨가며 조양방직에서 여유를 즐겼다. 개인적으로 여러 소품으로 꾸민 인테리어가 조금 산만하게 느껴지지만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특색 있는 공간임에는 틀림없다. 평범하지 않은 배경은 당신의 사진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