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식사는 언제나 선택하기 어렵다
19개월 둥이들은 슬슬 자기주장이 생겨서 먹기 싫은 것은 거부의사를 표현하고 뱉어버리기도 한다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간이 센 음식이나 어른들 음식을 같이 먹기도 힘드니 이래저래 난관이다
어른들과 아이들이 같이 먹을 수 있고 건강한 음식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던 중 와이프가 닥터 로빈을 이야기하였다
여의도에서 맛있게 먹은 기억에 건강식이라고 하니 가보기로 한다
우선 강서구청 사거리에 위치한 닥터로빈 강서점은 넓은 공간과 높은 층고로 상당한 개방감을 자랑한다
방문한 날짜가 6월인데 냉방을 위하여 조금 추운 감이 있으니 아이와 함께 가는 것이라면 카디건이나 얇은 외투를 추천한다
사용되는 재료부터 크림소스까지 천연재료만을 이용하여 음식을 만드는 것으로 보인다
와이프의 이야기를 듣고 방문을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가 건강한 재료를 이용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비프라이스(키즈메뉴)
키즈메뉴도 별도로 있어 아이들 식사도 걱정 없이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요즘 밥을 거부하기에 비프라이스를 주문하였다
고슬고슬한 밥에 고기의 향이 더해져 맛있는 냄새가 먼저 날 자극하였다
어른이 먹어도 충분히 맛있는 음식인데 첫째 아이는 밥 자체를 거부하였다
단호박 크림수프
그래서 비장의 필살메뉴를 주문하였다
단호박 크림수프는 와이프에게 닥터로빈을 각인시킨 메뉴이다
1인용과 2~3인용이 있으며 2~3인용을 주문하였다
단호박을 슥슥 긁은 이후 수프와 같이 떠내어서 먹으면 된다
이 고소한 스프와 밥을 같이 주니 첫째가 잘 먹기 시작한다
둘째는 피클을 조금 잘라 밥에 얹어주니 잘 먹는다
피클을 계속 넣어달라는 수신호를 계속하면서 말이다
백합조개 가득 봉골레 파스타
아이들과 같이 먹을 단호박 수프 외에 와이프와 나는 백합조개 가득 봉골레 파스타를 주문하였다
매운맛 2단계로 표시되었지만 맵지 않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다
봉골레의 면 익힘이 조금 강하여 약간 풀어진 느낌이 있어 아쉬운 점으로 생각된다
그래도 맛이 있어 와이프와 맛있게 식사를 하였다
백합조개 가득 이라고는 하나 조금 적지 않았나라고 생각된다
어른 2명이 수프를 아이들과 나눠먹고 봉골레를 먹으니 양이 부족하여 가지 리조토를 추가 주문하였다
가지 리조토
매콤한 가지 리조토는 실패할 수 없는 맛으로 무장하였다
매콤한 토마토소스와 볶은 가지 그리고 리조토는 누구나 좋아할 만한 조합이다
닥터 로빈은 어린아이들과 같이 오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특히 음식을 가려야 하는 영유아 시기의 아이와 함께 하는 식사에서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장점에 비하여 단점도 있는데 가격 대비 양이 작아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
안내받은 자리의 하단에는 이전 손님이 먹다가 흘린 커다란 음식물이 내 발에 밟혀 식사 후에 자리정리가 완벽하지 못함을 보았다
매장 내의 직원들은 고객을 응시하기보다 휴대폰과 커피를 마시기에 열중하는 듯하다
본사 1층에 있는 매장임에도 관리가 되지 않음은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