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간 사랑받은 롯데호텔 통 단팥빵
구매처 롯데호텔백화점 본점 ’ 델리카한스‘ 팝업스토어
가격 5,800원
특징 막걸리를 이용한 저온숙성 반죽, 국내산 100% 수제 팥앙금
수많은 디저트가 나타나고 사라질 만큼 먹는 것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빠르게 변한다. 그래도 시대를 관통하는 아이템이 있기 마련인데 내게는 ‘단팥빵’이 그렇다.
필자는 빵에 대해서는 큰 관심이 없지만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고민 없이 단팥빵을 집어든다.
부담 없고 맛있고 가격도 다른 베이커리와 비교해서 저렴한 편에 속한다.
할머니도 좋아하시고 아버지, 장인어른도 좋아하는 단팥빵을 언젠가는 아이들도 좋아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롯데호텔본점 지하 1층 식품관에 롯데호텔서울 베이커리 ‘델리카한스’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일본의 유명 파티셰와 협업 제품을 위한 공간이었는데 필자를 위해 단팥빵을 하나 구해왔다.
크기는 성인 남성 주먹만한 크기이고 모양은 일반적인 단팥빵처럼 납작하지 않고 동글한 모양이다. 손으로 들었을 때 꽤 묵직한 느낌으로 ‘빵 안이 무엇인가 가득 차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되었다.
델리카한스 통 단판빵의 가격은 5천 원이 훌쩍 넘어가는 금액으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하는 단팥빵의 가격이다.
한 입 베어 물었을 때 입을 가득 벌려야 할 정도로 볼륨감이 있는데 100% 국내산 팥 앙금이 가득 들어차 있다. 빵은 매우 쫄깃하면서고 촉촉한데 막걸리를 이용하여 저온숙성한 반죽을 2차 숙성하여 사용한다고 한다.
사실 통 단팥빵을 먹기 전 늦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간식처럼 가볍게 먹을 생각으로 먹기 시작했는데 양이 꽤 만만치 않다.
배가 많이 불렀음에도 멈출 수 없는 맛이 있는 단팥빵으로 동내에서 편하게 사 먹었던 그것과는 다른 세상의 물건처럼 느껴진다.
일본의 유명 파티셰와 협업한 빵도 몇 가지 있길래 먹아봤지만 단팥빵의 위력을 넘어서지 못했다.
롯데호텔서울 베이커리 델리카한스 시그니처 브레드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었고, 50년 동안 유지되고 기본에 충실해서 연세가 높으신 분들이 좋아할 제품이라는 사실이 이해되었다.
델리카한스 통단팥빵은 선물용 포장 제품도 판매하고 있는데 다가오는 명절에 선물하면 매우 좋아할 모습이 이미 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