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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5월 경주 여행(feat. 힐튼 경주, 불국사 겹벚꽃, 황리단길, 야경)

경주 여행 힐튼 불국사 겹벚꽃 황리단길 월정교 야경
경주 불국사

살아 숨 쉬는 경주

5월, 경주 여행을 시작하였다. 남해 바다의 아름다움을 잔뜩 느끼고 난 후  흩날리는 벚꽃조차 사라진 경주에 도착하였다.이번 경주 여행은 2014년 첫 여행 이후 아이들과 함께이다. 오랜만에 찾은 경주는 새로움의 발견이다. 힐튼 경주에서의 시간과 불국사의 겹벛꽃, 황리단길, 월정교 등 매력이 가득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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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힐튼 호텔

경주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힐튼 경주

경주 여행에서 숙소로 선택한 곳은 바로 힐튼 경주이다. 친절한 직원들은 항상 여유가 넘쳤고 힐튼의 느낌이 묻어나는 디럭스 룸은 우리에게 편안한 휴식을 선물하였다.

침구 상태는 매우 좋아서 아침까지 편안하게 숙면할 수 있었다. 욕실의 수압은 원하는 만큼 강력하게 제공되고 200m 지하에서 끌어올리는 경도 12의 연수는 여행의 피로를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이다.

힐튼 경주의 중식당 '실크로드'는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요리를 선사하고, 키즈카페 '안녕 경주야'는 아이와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꼭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경주 힐튼 호텔 투숙객 50% 할인)

 

힐튼 경주 디럭스 룸 이용 후기(Hilton GYEONGJU)

힐튼의 여유로움을 경주에서 느끼다 서울과 더불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경주는 수많은 문화재와 공존하는 살아있는 문화 도시이다. 사계절 모두 매력있는 지역이지만 4월 벚꽃이 가득하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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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경주에서 핫한 황리단길

경주에서 가장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는 곳은 바로 "황리단길"이다. 천마총이 있는 경주대릉원의 바로 옆에 위치한 지역으로 불과 몇 년 사이에 핫한 장소로 변해 있었다. 황리단길이 특별한 이유는 경주 특유의 모습과 현대적인 아이템의 결합된 장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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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리단길

황리단길은 오래된 한옥을 개조해서 카페, 파스타 가게 등으로 많은 손님을 모으고 있었다. 딸기모찌를 판매하면서 떡집 등 기존 가게와 신규 상권이 잘 융합되어 독특한 매력을 뽐내는 거리이다. 새롭게 한옥 스타일로 지어지는 가게들에서 이곳이 핫플레이스라는 것을 다시금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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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닝, 황리단길

황리단길의 유명 파스타 가게, 시즈닝(seasoning)

"시즈닝"은 황리단길에서 유명한 파스타 가게이다. 평일이지만 20분의 대기가 필요하다. 참고로 노키즈존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이들과 함께 동반하는 가족이라면 미리 문의하도록 하자. 약간의 기다림 끝에 시즈닝의 메뉴를 맛볼 수 있었는데 기다림과 기대한 만큼의 맛을 보여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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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닝 파스타, 13,000원

맛집을 왔으니 그곳의 시그니쳐를 먹어보지 않을 수 없다. 시즈닝 파스타는 시즈닝의 대표 메뉴로 미고랭을 색다르게 표현하였다. 첫맛은 독특하다고 여길 수 있고 자극적이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이유는 금새 알아챌 수 있었다. 크림파스타에서도 언급하겠지만 고추기름을 베이스로 어느 정도의 매운맛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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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파스타, 쿠로라이스

흔하게 알고 있는 크림 파스타와 다르게 고추기름이 베이스로 사용하여 매콤한 맛을 내는 크림 파스타이다. 개인적으로 시즈닝 파스타와 비교하여 크림 파스타가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돼지고기를 올린 쿠로라이스도 고추기름이 어느 정도 사용되었다. 13,000원의 가격이 어울리지 않는다. 검색사이트에서 제공되는 황리단길 시즈닝의 여러 후기는 상상과 현실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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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떡집, 황리단길

눈물 나게 친절한 황남떡집

내가 신뢰하는 유일무이 구글(Google) 검색은 황리단길에서 두 가지는 꼭 먹는 것을 추천하는 후기를 알려주었다. 하나는 호떡이고 또 다른 하나는 딸기찹쌀떡이다.

식사 후 아이들과 황리단길의 좁은 골목을 걸어 다니며 황남떡집을 찾기 시작하였다. 가게 간판도 잘 안 보일 정도의 황남떡집은 억세게 살아온 오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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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모찌, 황남떡집

황남떡집은 인절미 아이스크림과 딸기찹쌀떡을 판매하는데 떡집에서 만들어 나오는 인절미와 모찌가 맛이 없을 수 없다. 직접 만들어지는 인절미 콩고물과 떡 그리고 아이스크림의 만남도 새롭지만 딸기찹쌀떡은 날 놀라게 하였다. 이미 제철이 지난 5월이지만 놀랍도록 큰 딸기를 감싼 딸기찹쌀떡의 모습은 보는 것만큼 색다른 디저트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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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절미 아이스크림, 황남떡집

그리고 이곳의 주인 되시는 분은 너무도 친절하여 오히려 내가 죄송한 마음으로 가게를 나서게 되었다. 여행에서 한 순간이지만 우리에게 있어 고마운 시간이었음에 틀림없다.

이곳 황리단길은 현재도 새로운 가게 오픈에 매우 부산스럽다. 한옥으로 새로 건물을 짓는 모습은 이곳에서 너무도 흔하다. 개인적으로 경리단길의 실패를 겪지 않도록 황리단길의 매력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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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불국사

벚꽃은 졌지만 겹벚꽃은 이제 시작, 경주 불국사

4월의 경주는 벚꽃이 화려하게 도시 전체를 뒤덮는다. 경주 보문호 주변부터 어느 곳을 가더라도 만개한 벚꽃과 함께 할 수 있다. 지금의 와이프와 연애를 하던 때 4월의 경주는 정말 너무도 아름다웠다. 어느 곳을 가도 낮에도 밤에도 만개한 벚꽃 아래라면 사랑이 피어날 수밖에 없다.
다만 4월 중순부터는 벚꽃이 져버리기 때문에 이번 여행에서 볼 수 없게 되어 매우 아쉬웠는데 또 다른 벚꽃을 만났다.

바로 "겹벚꽃"이다. 4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5월 초에 지기 시작하는 겹벚꽃은 경주 불국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4월의 경주 불국사, 겹벚꽃의 화려함에 이어지는 고즈넉함

불국사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들어보고 한번즈음 가보았던 경주의 유명 관광명소이다. 4월의 화려한 벚꽃으로 도시 전체가 분홍 빛깔을 이루는데 특히 보문호 주변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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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볼거리, 경주의 야경(월정교 & 동궁과 월지)

경주의 살아 숨 쉬는 문화재는 일몰 이후 화려한 색깔로 물든다. 경주 여행은 해가 진 이후 2부의 막이 오른다.
여행의 묘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진정한 경주의 매력이 피어나는 시간이다.

경주 여행 힐튼 불국사 겹벚꽃 황리단길 월정교 야경경주 여행 힐튼 불국사 겹벚꽃 황리단길 월정교 야경

경주의 떠오르는 야경 명소, 월정교

"월정교"는 통일 신라시대 서라벌에 세워진 목조 다리이다. 고려시대 어느 시점에 소실되었으며 1986년 강바닥에서 불에 타버린 기와와 목재가 다수 출토되었다. 경주시의 도시 재건사업에 따라 월정교를 복원하기로 결정하였고 2007년 사업 시작, 2018년 복원 완료되었다. 경주 야경의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으며 환하게 밝혀진 월정교와 수면에 비친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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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경주 야경 강자,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는 신라 왕궁의 별궁 터이다. 과거에는 안압지로 불렸으며 출토된 유물의 정보에 따라 이름이 변경되었다. 동궁은 수십 개의 누각이 존재하였다고 하지만 현재 일부만 복원된 상태이며 인공호수 월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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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항 인공 호수 주변에 누각을 지어 올려 풍류를 즐기던 당시의 수준 높은 문화를 엿볼 수 있다. 밤에는 조명을 이용하여 신비로운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호수에 비친 누각의 모습이 이채롭다. 관람시간은 09:00 ~ 22:00까지로 미리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출발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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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을 마치며

2박 3일의 짧은 경주 여행을 마치면서 매우 아쉽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도시 곳곳에 펼쳐진 문화재만 다녀보아도 시간이 부족하고 문화재 하나하나 그 모든 것이 특별하고 아름답게 빛나기 때문이다. 경주에서의 여행은 반 템포 여유를 가지며 쉴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긴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금 경주에 돌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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