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올수록 체감온도가 내려가는 것이 체감되기 시작한다. 갑작스러운 한파가 찾아오면 하루 사이에 -10도까지 떨어지는 아침에는 정말 현관문을 열기 싫어질 정도이다.
이렇게 매서운 겨울에 생각나는 제품이 바로 일회용 핫팩인데 가볍게 흔들어주면 은근하게 열이 올라온다.
핫팩에는 무엇이 들어있길레 흔들면 열이 발생될까?
철의 산화작용
탄소가루, 소금, 물 촉매 역할
일회용 핫팩은 부직포 주머니에 가루가 들어 있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핫팩을 꺼내어 흔들기 시작하면 열이 발생하는데 3~4시간 정도 열이 발생한다. 제품에 따라 40~60도까지 열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겨울이 되면 핫팩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난다. 이렇게 핫팩이 열을 발생시키는 원리는 바로 핫팩 안의 철가루 때문이다.
핫팩 안에 있는 철가루는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되기 시작하는데 1g당 약 1.7kcal의 열이 발생한다. 철은 자연 상태에서 산화가 되는데 일반적인 경우에는 아주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열이 발생하는 것을 느끼기 어렵다. 핫팩 안의 철은 가루 형태로 표면적이 넓어지고 조금만 흔들어도 빨리 산화되어 온도가 급격하게 오르게 되는 것이다.
핫팩 철가루는 매우 곱고 미세한 가루인데, 핫팩을 흔들면 주머니 밖의 공기와 만나면서 빠른 속도로 산화되고 첨가물로 들어간 탄소가루, 소금, 물 등이 산화를 빨리 진행하도록 촉매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빠르게 열을 낼 수 있다.
그래서 핫팩은 사용 전에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포장해서 운반 및 보관 과정 중에 산화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따듯한 핫팩
온화상에 주의해야
핫팩을 잘못 사용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실제로 필자의 경우에는 핫팩이 등에 직접 닿은 채로 잠에 들어 저온 화상을 입은 경험이 있다. 그렇기에 핫팩 사용에는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우선 맨손으로 핫팩을 장시간 만지면 결국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다. 장시간 만지는 경우에는 장갑을 사용하도록 하자.
붙이는 핫팩 종류도 있는데 피부면에 직접 붙이는 것은 위험하다. 반드시 속옷 위로 붙이도록 하자.
핫팩을 너무 흔들거나 비비게 되면 핫팩의 포장이 훼손되어 내용물이 누출될 수 있고 이럴 때 잘못하면 심각한 화상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