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날씨가 더워 거실 에어컨 전원을 켰는데 30분이 지나도 시원하지 않은 현상이 발생했다. 너무 이상해서 에어컨을 바라보았는데 전면부 온도 표시 부분에 CH05가 반짝이고 있었다. '아...이건 큰일 났다'라는 생각에 검색을 했고 엘지전자 고객지원 페이지에서 관련 증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로 엘지전자 서비스센터에 신고 접수(1544-7777)를 했는데 8월 중순 기준으로 10일의 시간이 필요했다. 다행스럽게 2 in 1 에어컨 구성으로 안방의 벽걸이 에어컨은 정상적으로 동작했고, 거실 스탠드 에어컨에만 통신선에 문제가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A/S를 기다리는 10일 동안 아주 가끔 거실 에어컨이 정상 동작하는 순간도 있었는데 1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CH05 에러를 표시하곤 했다.
기다림 끝에 엘지전사 서비스센터 기사님께서 방문 후 에어컨과 실외기를 이어주는 통신선 문제로 확인되었다. 통신선 교체와 출장비를 포함하여 대략 10만 원 정도의 비용을 지불했고, 스탠드 에어컨은 정상적으로 동작하기 시작했다. 에어컨과 실외기는 설치한지 8년이 되었는데 강한 햇빛과 서울이 침수되는 폭우 등 외부 환경에 노출되어 영향을 받지 않았나 생각된다. 통신선만 교체하는 경우는 상당히 괜찮은 케이스로 실외기의 PCB 보드 불량인 경우에는 수리비가 껑충 뛰어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