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지리 자동차에게 인수되는 순간 볼보는 이제 SAAB의 뒤를 이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겠어로 생각하였다
기술유출을 당하여 이용만 당하다 티볼리로 겨우 회생의 길을 걷고 있는 쌍용자동차와 같은 신세로 주저 앉을거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지리자동차는 볼보에게 최대한의 자율성을 배려하여 주었고, 볼보의 색을 잃지 않게 최대한 간섭하지 않았다
볼보는 안전의 대명사였지만 디자인과 편의장비는 경쟁사 대비 너무 구식이었다
유선형의 날렵한 디자인보다 각진디자인과 너무도 부실한 편의장비는 소비자를 외면하게 만들었다
본인은 마이너한 취향을 가지고 있어 볼보의 왜건 스타일을 너무도 좋아하였지만, 중국 기업에게 인수되면서 품질저하의 우려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볼보는 차근차근 자신만의 레볼루션을 준비하여 왔다
다운사이징 엔진을 준비하였고, 통합플랫폼을 준비하여 대대적인 모델 변경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리자동차의 지원으로 외관과 실내의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하여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토르의 망치와 새롭게 디자인 되어진 전면그릴과 볼보의 마크, 볼보 XC90이 세상이 나타나자 모든 것이 바뀌었다
우려의 목소리가 환호성으로, 절망과 체념만이 가득한 분위기가 반전되며 럭셔리 세단의 한자리를 차지하려고 하고 있다
VOLVO의 SUV XC90을 기점으로 전체 모델에 대하여 풀체인지가 진행되고 있다
볼보하면 떠오르는 왜건스타일의 V90과 지상고를 SUV와 같이 높여 험로주파가 가능한 V90 CC(Cross Country)가 풀체인지 되어 공개되었다
■Exterior
국내의 경우 왜건의 무덤이라고 불릴 정도로 왜건과 해치백에 대한 수요가 매우 낮다
실용성을 따지기 보다 외관적인 디자인과 공간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왜건은 매우 효율적인 차량 타입이다
세단 기반의 편안함과 SUV 못지 않은 적재공간이 실용성 측면에서 보자면 이것만큼 좋은 게 있을까 싶다
하지만 트렁크 부분을 길게 늘여야 하기 때문에 날렵해 보이지 않아 그만큼 디자인이 중요하며, 왜건은 아이들을 돌보는 사람이 운전하는 자동차라는 인식으로 인하여 지금까지 외면 받아온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보의 왜건은 예전부터 매우 유명하였다
VOLVO의 왜건이 토르의 망치로 명명된 헤드램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확립한 V90모델로 풀체인지 되어 출시되었다
세련된 외관이 인상적이며 길게 늘어뜨린 전장에도 불구하고 보닛부터 이어져 끝까지 이어지는 사이드 라인이 보다 역동적으로 보이게 한다
■Interior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으로 구성된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나파가죽과 천연원목으로 실내곳곳을 장식하였다
사실 볼보의 좌석은 편안하기로 이미 정평이 나있다
북유럽 지역은 추운겨울로 인하여 실내 가구 관련 산업이 유독 발달하였으며, 의자의 경우 외적으로 기능적으로 세계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볼보의 좌석은 편안한 착좌감을 제공하며 외형적으로도 깔끔하며 멋스러운 디자인되었으며, 나파가죽으로 제작되어 고급스럽다
파노라마 선루프를 통하여 개방감이 뛰어나 내부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설계되었다
뒷자석 폴딩 지원으로 충분한 적재량을 확보하였다(기본 560L, 2열 폴딩 시 최대 1526L)
전면계기판은 풀 LCD 화면으로 주행 중 필요한 정보를 적절하게 운전자에게 제공하며, 센테페시아 중앙의 디스플레이는 터치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어 차량 관련 설정 및 정보를 손쉽게 변경 가능하다
센터패시아 디스플레이 유저인터페이스가 사용성이 좋아 애플 IOS, 안드로이드의 터치감과 움직임을 보여준다(SM6/QM6의 유저인터페이스와는 차원이 다른 사용감을 제공한다)
기어노브의 경우 크리스탈로 제작되어 있으며(최상위 등급에 해당), 스웨덴의 크리스털 관련 제조사인 오레스포에서 제작한다
실내 사운드의 경우 Bowers & Wilkins Sound System 으로 구축되었으며 차량 설계 진행 부터 최적의 사운드 제공을 위하여 섬세하게 위치선정된 서브우퍼와 대시보드의 트위터를 통하여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안전의 대명사답게 최고의 안정성을 자랑한다
최근 볼보의 구형 모델이 스몰오버랩에서 GOOD 등급을 받은것으로 보면 오래전부터 안전에 관한 볼보의 철학을 볼 수 있다
스몰오버랩 테스트가 진행되기 이전에 생산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등급을 받은 것을 보면 얼마나 뛰어난 안정성을 자랑하는지 충분히 짐작이 가능하다
대다수의 자동차 메이커가 테스트 진행부분에만 맞춰 보강을 하는 것과 다르게 안전에 대하여 임하는 태도부터가 근본적으로 다르다
스몰오버랩 테트트에서 충돌 진행 시 볼보 차량의 경우 충돌 직후 차량 자체가 빗겨나가는 것과 같이 충격을 완화시키는데, 프레임 설계 진행 시 충격을 분산하여 충돌 시 차량 자체가 빗겨나가게끔 설계되었다고 한다
최근 제네시스와 볼보만이 스몰오버랩에서 GOOD 등급을 획득하였는데, 시속 100km 스몰오버랩이었다면 프레임 자체가 충격을 막아준 제네시스와는 결과가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SPEC
전장/전고/전폭/휠베이스(mm) : 4936/1475/1879(2019, 미러포함)/2941
엔진
1969CC Twin Turbo Disel Engine(디젤,D3/D4/D5 Trim)
- D3(horse, 굴림방식, 변속기) : 150 horsePower, FWD/AWD, 자동 8단
- D4(horse, 굴림방식, 변속기) : 190 horsePower,FWD/AWD, 자동 8단
- D5(horse, 굴림방식, 변속기) : 235 hoersePower, AWD, 자동 8단
1969CC turbocharge petrol Engine(가솔린,T5/T6)
- T5(HorsePower, 굴림방식, 변속기) : 254 horsePower, FWD, 자동 8단
- T6(HorsePower, 굴림방식, 변속기) : 320 horsePower, AWD, 자동 8단
1969CC Supercharge and Turbocharge Petrol Engine(하이브리드)
- T8(HorsePower, 굴림방식, 변속기) : 407 horsePower, AWD, 자동 8단
■V90 CC(V90 Cross Country)
V90 CC는 V90의 지상고를 높인 버전으로 SUV 수준의 험로주파가 가능한 버전이다
V90 대비 65mm 지상고가 높아, 최저 지상고가 218mm으로 웬만한 SUV 수준의 지상고를 지녔다
세단의 승차감, 왜건의 공간 활용성과, SUV 수준의 험로주파 능력까지 모든 걸 두루 갖춘 최상의 조합이다
왜건의 디자인이 아쉬웠던 사람도 V90 CC라면 선택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매력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