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 증미역은 내게 의미가 있는 장소였다
연애를 시작한 양재에서 만나고 얼마 이후에 지금의 와이프가 증미역으로 이사를 하였기 때문에 연애의 대부분을 증미역 근방에서 보냈다
증미역에서 300m 이내에 위치한 카페 고양이똥은 가게 상호명에서부터 의문점 투성이었다
왜 고양이똥인 것일까?
놀라운 사실은 2호점이라는 사실..
처음에는 이름이 이게 뭐야라고 하였지만 연애당시에 와이프를 기다리는 소중한 장소였다
오랜만에 찾은 이곳은 변함없이 깔끔하고 맛있는 음료로 나를 반겼다
저녁 늦은 시간 이어서 한산하였지만 전면 유리창가에 앉아 한낮에 햇살을 받으며 마시는 아이스커피가 일품이었다
날이 더워서 주문한 팥빙수는 퀄리티가 좋다
와이프가 단것을 좋아하기에 빙수를 자주 먹는데 이번에도 빙수가 먹고 싶다고 하여 일부러 찾아갔다
물론 주차공간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어서 가게 바로 앞이나 근처 상가지하주차장 또는 이마트 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하지만 퀄리티 높은 디저트류와 음료는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다
특히 여름계절메뉴로 수박주스가 있는데 정말 맛있다
단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시럽을 빼달라고 요청하자
총평
연애시절 내게 쉴 곳을 마련해 준 추억의 장소
맛있는 디저트류와 음료는 항상 이곳을 또 오고 싶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