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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URY

「Cartier」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Cartier Love Bracelet)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

Cartier, 참 오묘한 브랜드이다.

 작년 와이프의 생일선물로 "까르띠에 탱크 아메리칸 워치"를 구매하면서 까르띠에(Cartier)에 입문하게 되었다. 이번에는 브레이슬릿을 알아보기 위해 다시 신세계 강남점 까르띠에 매장을 찾았다. 시작은 "반클리프 앤 아펠"의 목걸이에 맞춰 귀걸이를 구매하는 것이 목적이었지만 까르띠에 매장을 방문하기 이전과 이후는 달랐다.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 SM

귀걸이가 아닌 팔찌 즉, 브레이슬릿은 봄을 맞이하는 여성을 위한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까르띠에에서는 '러브 브레이슬릿'이 대표적 제품이고 직접 착용하면서 구매를 고려하였다.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은 착용 이후에 나사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착용자가 본인이 혼자 쉽게 풀 수 있는 방식이 아니고,  상대방이 풀어줘야 한다는 묘한 이질감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 사파이어 1개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오리지널'과 두께를 줄인 '러브 브레이슬릿 SM' 그리고 팔목에 끼우는 방식 등 여러 가지 스타일이 있다. 두께를 줄여 얇은 스타일로 재탄생한 러브 브레이슬릿 SM은 최근에 나온 신제품이지만 와이프의 팔목에는 어울리지 않았고 필자가 보기에도 마음에 와닿지 않았다. 팔목에 끼우는 방식은 팔목이 얇은 사람만이 착용이 용이할 것 같아 러브 브레이슬릿 오리지널로 결정하였다.

 

 

아무래도 봄이 다가오고 있어서일까? 노출이 많아지는 시기에 '까르띠에 러브 브레이슬릿' 선물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까르띠에 탱크 아메리칸 워치와 러브 브레이슬릿이 잘 어울리는데 당사자는 투 머치 하다며 한 개의 아이템만 착용하고 있다.


러브 브레이슬릿 구매 이후에 한남동에 위치한 부첼리 하우스에서 둘만의 결혼기념일 식사를 하였다. 어두운 분위기의 조명 아래 반짝이는 러브 브레이슬릿의 모습이 돋보인다.

 

 

러브 브레이슬릿은 나사를 이용하여 체결하는 방식으로 브레이슬릿을 풀고 조이기 위한 전용 툴이 있다. 18k 소재로 성인 남성이 세게 돌려버리면 마모가 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며 매장 직원이 안내하였다. 그렇다고 너무 살짝 조이면 나사의 조임이 약하여 풀려 버릴 수 있으니 여성 착용자의 경우 조금 꽉 조여 주는 것이 좋다. 나사로 조여진 브레이슬릿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임의 강도가 약해지므로 3일에 한번 정도 다시금 조여주는 게 좋다고 한다. 실제 착용하고 지내본 결과 1주일에 1번 정도 관리하면 될 정도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처음 착용해 보았을때만 하더라도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였지만 현재 와이프는 너무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너무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사람의 시선을 끌게 만드는 러브 브레이슬릿만의 매력이 있다. 개인적으로 화려한 브레이슬릿은 오히려 착용자에게 가야 하는 시선을 뺏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래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을 선택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

 

 

결제를 진행 할 때 담당 매니저께서 들려준 이야기가 있었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서 남성용 러브 브레이슬릿을 구매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최근에 한 노부부가 커플 러브 브레이슬릿을 수선하기 위하여 신세계 강남점 까르띠에 매장을 찾았다. 젊은 시절 파리에서 구매한 이 브레이슬릿은 30년간의 세월에 많이 상처 나고 각진 부분이 무뎌질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남았지만 그만큼 노부부의 사랑을 증명하는 소중한 물건이 되었다.'

사실일지 아닐지 알 수 없지만 와이프와 같이 러브 브레이슬릿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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