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속초 여행을 한다면 청초수물회는 한 번 듣게되는 맛집이다.
속초 해변의 항×리물회에서의 실망 이후 물회라는 메뉴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청초수물회를 만나고 나서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평일 오후 2시에 도착하였지만 주차장은 이미 만차인 상황에서 주변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밖에 없었다.
대기표를 뽑아드니 30팀이 앞에 있는 상황으로 오후 2시에도 식지 않은 인기를 보여준다.
청초수물회는 깔끔하게 지어진 건물에 3층까지 테이블을 운영하고 있어 회전율이 상당히 빨라 10분만에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청초수물회에서는 여러 가지 메뉴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있고 물회를 먹지 못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는 비빔밥, 미역국 등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이 찾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해전물회는 청초수만의 사골육수를 사용하는 물회로 여러 가지 횟감과 전복, 해삼, 날치알, 멍게로 이루어진다.
방문 당일에는 해삼의 공급이 원할하지 못해 해삼 대신 전복을 더 많이 사용하는 해전물회를 먹을 수 있었다.
슥슥 비비면 살얼음 육수와 양념장이 섞이면서 물회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가격이 비싸지만 그만큼의 값어치, 납득이 되는 맛은 청초수물회의 평점이 높은 이유를 알게 해 준다.
성게비빔밥은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할 수밖에 없다.
준비된 공깃밥을 넣고 간장으로 간을 맞추어가며 비비는데 성게의 향과 맛이 적게 느껴져 큰 감흥을 느낄 수 없었다.
물회를 먹지 못하여 성게비빔밥을 선택한다면 전복죽 또는 섭국을 추천한다.
성게비빔밥과 다르게 전복죽은 좋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물회에서도 사용되는 동 그릇은 지속적인 온도를 유지하는 기능으로 따듯한 전복죽은 계속 따듯하게, 차가운 물회는 계속 차갑게 먹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제주도 여행을 수차례 다니면서 전복죽 메뉴는 수 없이 먹었던 아이들의 기준은 상당히 높지만 청초수물회의 전복죽도 상당이 맛있게 잘 먹는 모습이었다.
청초수물회 속초 본점에서의 식사는 가족들과 다녀온 속초여행을 마무리하는 좋은 시간이었다.
물회는 기본적으로 맛있지만 깔끔한 건물과 공간, 빠른 회전율에 따른 대기시간 감소, 다양한 메뉴 구성으로 물회를 먹지 않는 고객까지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가득하다.
속초 근처로 여행을 생각한다면 청초수물회는 꼭 가야 하는 맛집이다.
구글/네이버 등 포털에서 방문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으면서도 평점이 높은 이유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