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셋과 야외 풀, 휴식
코타키나발루의 완벽한 휴식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탄중아루
Shangri-La Tanjung Aru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Shangri-La Tanjung Aru)'는 탄중아루 해변 바로 옆에 위치한 코타키나발루 최고의 리조트이다. 리조트 자체는 오래되었지만 뛰어난 위치에서 볼 수 있는 세계 3대 석양, 대형 풀장, 스타마리나를 통한 다양한 액티비티 등 휴식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툰구 압둘 라만 해양공원'으로 지정된 바다를 바라보는 탄중아루 해변의 넓은 지역에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가 있다. 탄중윙 건물 앞으로 야외 풀이 있다면, 키나발루 윙 앞에는 넓은 정원이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답답하지 않고 여유로움이 넘쳐난다.
4박 5일의 코타키나발루 여행에서 3일간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 Horizon Club Seaview King 객실에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해서 이용했다.
호라이즌 클럽 씨뷰 킹
Horizon Club Seaview King
샹그릴라 리조트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객실은 호라이즌 클럽 씨뷰 킹이다. 객실에는 킹 사이즈 침대와 욕실, 소파와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전용 테라스가 있는 여유로운 공간은 아이들과 같이 지내기에 부족함이 없고 엑스트라 베드를 추가해서 잠자리에는 큰 문제없이 지낼 수 있었다.
욕실은 욕조와 세면대가 있고 화장실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샤워부스는 별도의 유리막으로 분리되어 있다. 욕실도 공간이 넓게 배치되어서 가족 단위가 사용해도 문제 되지 않고 온수와 냉수 모두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테이블과 킹사이즈 침대 사이에 엑스트라 베드를 배치했는데 170cm 미만의 성인이 누우면 발끝이 침대 끝에 닿을 정도로 조금 짧다. 엑스트라 베드 배치를 사전에 요청했는데 체크인 시점에 준비되지 않았는데 미리 설치되었다면 다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
객실은 로비 기준으로 왼쪽에 있는 탄중윙 건물 4층에 배정되었다. 예약 바로 전까지 1층과 4층을 고민했는데 1층은 테라스에서 리조트 정원으로 바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개인적으로는 4층 오션뷰가 탁원한 선택으로 느껴진다. 눈을 뜨고 일어나서 언제든 고개를 돌려도 바다가 보여 답답하지 않다.
조식은 '호라이즌 클럽 라운지'와 바로 옆 'Cafe TATU'에서 이용 가능하다. TATU는 일반적인 조식 뷔페이고 클럽 라운지는 라운지에서 제공하는 간단한 몇가지 음식에 더불어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라운지와 TATU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한 번씩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우선 라운지에는 6~7개의 메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는데 비빔밥은 고추장 대신 초장 느낌의 고추장이 준비되기 때문에 고추장을 미리 가져간다몀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TATU는 1F에 있는 뷔페 스타일로 야외 풀에서 보이는 식당이다. 호라이즌 클럽과 비교해서 더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지만 그만큼 더 복잡하면서 손이 가는 메뉴가 별로 없다. 아침 8시 30분 이후에 간다면 약간의 웨이팅이 필요할 정도로 많은 손님이 이용한다.
클럽 라운지에서의 조식이 더 조용하고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어서 클럽라운지 조식을 추천하겠다.
호라이즌 클럽
Horizon Club
호라이즌 클럽 라운지는 객실 예약에서 선택할 수 있는 단계로 일반적인 호텔의 익스클루시브와 비슷한 개념이다. 호라이즌 클럽 룸 이용객은 호라이즌 클럽이 제공하는 애프터눈 티(14 ~ 16시), 이브닝 드링크(16:30 ~ 18시, 영유아 동반 가능), 이브닝 드링크(18 ~ 19:30, 12세 미만 출입 불가)를 즐길 수 있다.
호라이즌클럽에서는 음료와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몇가지 음식이 준비되는 정도이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호텔 이용 중 가볍게 쉬는 장소 정도의 의미만 있을 정도이다.
야외 수영장
Pool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야외 풀이다. 야외 풀은 최대 수심 1.9M의 인피니티 풀을 기준으로 0.7M 키즈 풀까지 야외 풀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통해 이어져 있다. 수영장 규모가 매우 넓어서 여유롭게 수용할 수 있다.
인피니티 풀 중앙 화단은 최대 수심 1.9M 으로 성인은 매우 즐겁게 수영을 즐길 수 있다. 인피니티 풀 중앙을 기점으로 오른편은 성인 전용 구간으로 분리되어 있는 부분도 매우 좋다.
키즈 풀 부근에는 슬라이드 시설과 유아 풀도 있어서 다양한 연령의 고객이 이용하기에 적절하다.
3일 동안의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에서 아이들은 풀장을 벗어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즐겁게 시간을 보냈다.
야외 풀에서 먹거리도 빼 놓을 수 없다.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아무래도 허기지기 마련이다. 아이스크림과 점심 식사 대용으로 필요한 음식도 주문해서 먹어본다.
햄버거, 피자, 후라이드치킨(핫윙 메뉴를 소스 없이 조리 요청), 물과 콜라, 맥주를 주문했을 때 대략 7~8만 원의 비용이 필요했다.
가격이 저렴하지 않지만 수영장에서 계속 놀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그래도 제주도와 비교해서는 매우 저렴한 가격이다.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 석양
Sunset
세계 3대 석양으로 꼽히는 코타키나발루의 선셋은 어디에서 보아도 환상적인 풍경을 자랑한다. 하지만 이런 이국적인 풍경의 선셋은 오직 샹그릴라 리조트에서만 가능하다. 야외 풀과 스타마리나의 액티비티로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황홀한 선셋을 바라보며 꿈같은 시간을 보낼 차례이다. 선셋은 해가 지는 순간에도 멋진 광경을 보여주지만 일몰 후 +25 분 까지도 긴장을 놓칠 수 없게 만든다.
스타마리나
STAR Marina
샹그릴라 탄중아루 투숙객은 스타마리나에서 섬 투어를 할 수 있다. 그래서 여행 전 미리 예약을 할 필요없이 원하는 시간에 스타마리나에 가서 이용료를 내고 섬 투어를 하면 된다.
스타마리나 운영시간은 오전 8시 ~ 17시이고, 섬 투어는 오전 9시 ~ 15시까지이다.
코타키나발루 마누칸 섬 투어
스타라운지
STAR Lounge
스타라운지는 체크인 전,체크아웃 후 남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대기공간이다. 스타라운지가 필요한 이유는 탈의실과 샤워시설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남은 시간을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데 시내 관광, 마사지를 받아도 좋고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하루종일 야외 풀에서 코타키나발루를 즐기면 된다.
그리고 스타라운지에서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후 바로 공항으로 출발하며 여행을 마무리 할 수 있다.
스타라운지는 키나발루 윙 건물 1층에 있는 헬스 클럽 옆에 있다. 로비에서 짐을 맡긴 후 필요한 물품만 챙겨서 스타라운지로 이동하면 된다.
스타라운지의 락커 키와 샤워에 필요한 수건은 헬스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로비 프런트에서 받은 스타라운지 이용 티켓을 관리자에게 주면 키와 타월을 받을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 샹그릴라 탄중아루에서의 시간은 너무 행복했다. 야외 풀에서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잘 놀 수 있을 정도의 자녀와 함께 휴양을 하고 싶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샹그릴라 탄중아루에 머물면서 코타키나발루 시내, 마켓, 쇼핑몰, 반딧불 투어 등을 했지만 샹그릴라에 있는 시간만큼 만족을 주지는 못했다.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에서는 편하게 수영을 하면서 저녁시간 환상적인 관경을 선사하는 노을을 바라보는 일정을 반복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루하지 않고 특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