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크랩, 새우 맛집 추천 라모이 레스토랑
Alona Car Park, Panglao, Bohol, 필리핀
+63 919 519 1324
현금으로만 결제
보홀에서 먹은 음식 중 가장 기억에 남은 식당은 바로 라모이 Lamoy이다. 아니 지금까지의 모든 동남아 여행에서 최고였다. 필리핀 보홀 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지금 보홀에 있다면 무조건 라모이로 가야 한다.
라모이 시푸드 레스토랑은 보홀 번화가 중심에 있다. 가끔 불쇼도 하는 야외 스테이지 바로 옆에 있다. 식사시간에는 매우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데 저녁시간 음식을 주문하면 평균 40분은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당일 식사를 한다는 생각은 버리고 다음 날 저녁 시간으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낮 시간에는 상대적으로 덜 붐빈다는 후기도 있다.
라모이에서 인기가 높은 메뉴는 바로 블랙페퍼이다. 블랙페퍼 소스로 요리할 재료를 선택하는데 새우, 왕새우, 게 중에서 선택하고 개수를 정하면 직원이 가게 앞에 있는 게와 새우를 저울에 달아 무게와 요금을 확인하게 된다. 왕새우(prawn) 10마리를 5마리는 블랙페퍼, 5마리는 갈릭버터로 주문하고 모닝글로리와 갈릭 라이스를 주문하였다.
직원도 알려주는 내용이지만 홀과 야외 테이블 모두 손님이 가득 차고 웨이팅 하는 손님들이 늘어서는 복잡한 상황에서 주문이 밀리기 때문에 음식이 준비되는데 평균 40분의 시간이 필요하다. 현지인은 느긋하게 기다리는데 관광객은 평균 두 번 직원에게 음식 나오는 시간을 물어보는 상황이 재미있다.
라모이 해산물 레스토랑은 매우 인기가 높기 때문에 다음날 원하는 시간으로 예약을 하는 것이 좋다. 필자 일행도 당일 식사는 포기하고 다음 날 오후 5시 40분으로 예약하여 이용할 수 있었다.
긴 기다림 끝에 블랙페퍼 프라운, 갈릭 버터 프라운이 테이블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보자마자 느꼈다. 이건 맛있는 거다. 왜 5마리씩 주문했을까? 크랩도 주문할걸.. 아쉬움이 밀려든다. 갈릭버터는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준비하고 블랙페퍼부터 집어 본다.
매우 뜨겁게 조리된 블랙페퍼 왕새우를 조심스럽게 집어든 후 껍질을 제거한다. 매트하게 조리된 블랙페퍼 양념이 프라운 속까지 깊숙하게 베어든 상태를 볼 수 있다. 껍질까지 먹을 수 있다면 양념이 가득 묻은 새우를 가득 베어 물도록 하자. 깊고 진하게 느껴지는 블랙페퍼와 통통하면서 탱탱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왕새우의 조합은 최고이다. 특히 블랙페퍼 양념은 최고의 맛으로 왜 여러 블로그에서 극찬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는 맛이다.
블랙페퍼 소스는 밥을 부르는 마성의 매력으로 갈릭라이스를 싹싹 비우게 만드는 파워가 있다. 블랙페퍼 소스는 새우와 밥과 함께 사라져 버렸다. 장갑을 낀 손으로 소스와 밥을 슥슥 비벼 숟가락도 사용하지 않고 먹어버렸다.
갈릭버터 프라운도 맛있는데 아무래도 매콤하고 묵직한 후추 향이 강하게 느껴지는 블랙페퍼가 조금 더 취향에 맞았다. 갈릭버터의 소스도 진득하게 묻어 있어 맛이 좋은데 이렇게 진득하게 베어진 소스의 모습을 잘 기억하도록 하자. 분명 보홀의 다른 음식점에서 먹게 될 다른 새우요리와 비교하였을 때 확연히 다른 퀄리티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새우요리를 모두 먹어치운 후에도 모닝글로리는 준비되지 않았다. 두 차례 물어본 후 10분이 지나서야 먹을 수 있었다. 기다림이 불편했지만 이런 불만을 싹 날리는 신선하고 좋은 맛이다. 조금 짭조름해서 밥과 같이 먹고 싶은 생각과 신선한 맛을 더해 블랙페퍼와 먹었으면 더욱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는 맛이다.
보홀 여행을 마치고 라모이를 두 번 가지 못한 사실이 너무 안타까울 정도로 만족하는 맛을 가진 맛집이다. 좁은 공간, 시끄러운 주변 환경, 긴 기다림은 분명 단점이지만 이런 단점을 모두 날려버리는 맛있는 음식이 있는 보홀 최고의 맛집이다.
만약 기다림이 싫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블랙페퍼 크랩을 먹고 싶다면 점보 크랩(JUMBO CRAB)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보홀 최고 맛집 ‘라모이(Lamoy)' 블랙 페퍼 왕새우(Black pepper prawn) #bohol
https://youtube.com/shorts/8zy0AtU3FcY?feature=sha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