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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우를 소금에 굽는 이유 과연 무엇일까요? 더욱 맛있게 대하를 즐길 수 있는 간편한 방법 새우소금구이

소금 위에 새우를 올리는 이유?!

날씨가 추워지면 새우가 제철인 시기입니다. 대하는 보통 새우보다 몸집이 큰 새우를 지칭하는 의미인데, '왕새우', '큰 새우'로 쓰이기도 합니다. 대하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시기는 바로 9월부터 1월까지입니다.

산란을 위해 연안과 깊은 바다를 이동하는 대하는 제철에 월동 준비를 하기 때문에 살이 통통하게 올라 식감이 쫄깃하면서, 감칠맛을 내는 글리신이 풍부하여 맛이 좋습니다.

날씨가 추워져서 제철을 맞은 대하 맛있게 구워 먹어야겠죠?

보통 손질 후에 버터에 올려서 구워 먹고는 했는데 조금 느끼해서 이번에는 소금구이로 결정했습니다. 몇 년 전 바닷가 근처에서 새우구이를 먹었을 때 커다란 솥에 소금을 잔뜩 깔아 놓은 후 대하를 올려놓고 먹었던 기억이 났습니다.

왜 대하를 소금에 구워 먹을까요?

우선, 새우를 골고루 익히기 위해서입니다.

소금은 녹는점이 높아서 프라이팬에 가열하면 녹지 않고 타게 됩니다. 소금이 팬에 눌어붙지 않기 때문에 소금 위에 대하도 타지 않으면서 은은한 열기에 겉과 속 모두 골고루 익힐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소금이 새우에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해 주기 때문입니다.

소금이 새우가 익히면서 나오는 수분을 흡수해서 유지해 주기 때문에 새우 살이 더욱 촉촉하게 익혀지죠.

 

마지막 이유는 잡내 제거입니다.

소금의 뛰어난 살균 작용으로 새우의 잡내를 잡아주어 촉촉하고 담백한 새우구이를 먹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간편하면서도 맛있게 새우를 소금 위에 구워 먹을 수 있었습니다. 버터, 기름을 전혀 쓰지 않았는데 살이 통통하게 오른 새우 겉면에 기름기가 번질번질합니다. 버터와 기름에 구워서 먹는 것보다 수분도 덜 빠져나가서 새우도 더욱 통통하게 느껴집니다. 제철을 맞아 살이 오른 새우 맛있게 즐겨보세요.

 

그리고 중요한 Tip!

대하와 흰 다리새우는 구별하기 어려운데요. 우선 대하는 그물에 걸리면 요동치다가 쉽게 죽기 때문에 살아있는 대하는 거의 없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꼬리 색이 붉은빛이 돌면 흰 다리새우, 형광빛과 초록빛이 감돌면 대하입니다. 머리 위의 뿔이 코 끝을 넘지 않으면 흰 다리새우, 코 끝 보다 조금 더 넘어 있으면 대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