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유명인이 거주하는 최고급 거주지 나인원 한남에 자리 잡은 블루보틀 커피
BTS의 RM, 지민이 거주하게 되면서 다시 한번 최고급 거주지로 이름을 알린 나인원 한남에는 커피의 맛에 모든 것을 집중하는 블루보틀 커피(Blue Bottle Coffee) 직영점이 있다. 뉴욕타임스는 스타벅스를 스마트폰 사업의 삼성전자와 비교하면서 블루보틀을 스마트폰에 필요한 기능만 탑재하려고 하는 애플에 비유하였다. 그만큼 블루보틀은 커피 본연의 맛과 향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장 내에 와이파이와 콘센트를 설치하지 않고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지향한다.
국내에는 성수를 시작으로 총 8개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용산구 한남동에는 나인원 한남의 B1F에 입점하면서 블루보틀만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블루보틀 한남 카페는 실내는 매우 쾌적하다. 천장은 매우 높고 대형 유리창으로 들어오는 자연광은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도록 돕는다. 날씨가 매우 맑은 날 블루보틀 한남 카페를 방문하였지만 소나기가 내렸어도 분위기가 매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내부는 원목과 알루미늄 소재를 적절하게 사용하였으며 테이블과 의자 모두 미니멀리즘을 추구한 인테리어가 엿보인다. 그리고 매장의 면적이 매우 넓었지만 좌석 간격이 아주 여유로워 대형유리창을 통하여 바깥의 풍경을 바라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블루보틀 한남 카페에서 주문한 커피는 뉴올리언스와 드립커피 싱글 오리진을 주문하였다. 뉴올리언스는 스페셜티 원두를 치커리 뿌리와 갈아낸 다음, 찬물에 우려낸 뒤 유기농 우유와 유기농 설탕을 가미하여 만든 음료이다. 드립커피 싱글오리진은 한 가지 원두만을 사용하여 만들어낸 드립 커피이다.
뉴올리언스는 단것을 좋아하지 않는 본인에게는 맞지 않는 음료이었다. 첫맛부터 강하게 올라온 단맛은 이내 싱글 오리진 한 모금을 급하게 찾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드립 커피 싱글 오리진은 원두 특유의 맛이 처음부터 끝까지 시시각각 변하는 맛을 선사하여서 꽤 만족스럽게 음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다만 커피 본연의 맛과 향에 집중하려고 하는 블루보틀의 의도와는 다르게 블루보틀 한남 카페는 매우 시끄러웠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지만 주변 고객의 소음에는 이길 수 없었다.
하지만 이곳 주변의 인스타그램용 카페와 비교하였을 때 가격, 퀄리티, 편의성 모두 블루보틀 한남 카페의 승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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