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기 좋고 맛있는 기정떡(증편)
여수기정떡을 먹게 된 것은 꽤 오래되었다. 고향인 여수에 다녀오면서 부모님은 여수기정떡을 한 박스씩 구매해서 오곤 한다.
막걸리가 제조 과정에서 아주 약간 사용되기 때문에 '술떡'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기정떡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전남에서는 기정떡으로 불리고 증편이라고 하기도 한다.
기정떡은 약간 시큼한 맛과 단맛이 공존하며, 보들보들한 식감으로 먹기가 좋은데 막걸리를 이용한 숙성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하루정도 상온에서 보관해도 상하지 않고 밀봉 상태에서는 3 ~ 4일 정도 보관이 가능하다.
바로 이런 장점이 아침에 간단하게 먹기 좋은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여수기정떡
기정떡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전남 지역(여수, 순천, 광양 등)에서 여수가 고향인 부모님은 항상 기정떡 한 박스를 구매한다.
이번에는 택배 주문을 진행했고 떡을 만드는 날에 맞춰 배송되어 하루정도 지나서 받을 수 있었다.
기정떡은 보관주기가 3 ~ 4일인데 받는 즉시 냉동실에 넣어 얼려 놓기 시작한다.
이제부터 기정떡의 장점이 시작되는데 냉동실에 얼려진 기정떡은 보관기간이 늘어난다. 꽁꽁 얼려 놓은 기정떡은 전자레인지를 만나 새롭게 태어나는데 비닐 포장 상단을 아주 조금 찢어 뜨거운 김이 나갈 수 있게 만들어준다.
전자레인지에 냉동된 기정떡을 1분 30초 ~ 2분 정도 동작하면 막 만들어진 듯한 기정떡을 만날 수 있다.
뜨거운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손으로 들 수 없을 정도로 뜨거운 증편이다.
기정떡 특유의 스펀지 같은 질감이 살아나면서 약간 시큼하면서 달콤한 냄새가 풍겨진다.
한 입 베어 물면 폭신하면서도 떡 특유의 질감이 살아있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일반적인 떡을 전자레인지를 이용하면 흐물해지거나 오히려 딱딱해지는데 기정떡은 바로 막 만든 느낌의 떡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기정떡 1개 분량이면 간단하데 아침 식사 대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매일 아침마다 냉동 상태의 기정떡을 챙겨 출근하곤 한다.
주말 아침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