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N Day 행사를 개최하였다.
부산 국제 모터쇼에서 현대 자동차는 아이오닉 7 전기 SUV 컨셉트 카를 공개하면서 기아 자동차의 EV9과 더불어 기대감을 고조시킨 상황이었다.
그리고 N Day 행사에서는 아이오닉 6 N과 N Vision 74를 공개하는 미디어 행사를 가지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언론에서 크게 주목받는 상황이 되었다.
바로 N Vision 74 전기 쿠페 컨셉트카에 기반이 되는 모델이 1974년도 개발한 포니 쿠페이기 때문이다.
포니 쿠페(Pony-Coupe)는 1974년 디자이너 조르제토 쥬지아로(Giorgetto Giugiaro)의 작품이다.
1975년 4도어의 포니는 양산에 돌입하지만 2도어 포니 쿠페는 양산을 하지 않고 묻혀 버린 유산이 되었다.
그리고 1980년 초반 쥬지아로의 손에 의해 드로이안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비슷한 디자인을 가진 포니 쿠페의 매력적인 모습이 드로이안과 닮은 이유가 설명된다.
현대 자동차는 포니 쿠페의 디자인을 기반으로 더욱 낮고 대담한 N Vision 74 컨셉트 카를 기획하였다.
길이 195.0인치, 높이 52.4인치, 너비 78.5인치, 휠베이스 114.4인치로 포니 쿠페와 비교해서 더욱 길어지고 더욱 낮아진 모습이다.
포니 쿠페의 특징적인 A필러에서 C 필러까지 이어지는 라인에 프론트 범퍼와 거대한 리어 윙, 독특한 모습의 휠 덮개는 우리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하다.
N Vision 74는 2인승 후륜 구동 전기 쿠페 차량이다.
듀얼 모터가 장착되어 최대 671 마력의 출력을 만들어 내는데 제로백은 약 4초 내외이다.
N Vision 74가 특별한 이유는 디자인 외에도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전기를 공급하는 동력이 62.4 kWh 배터리 팩과 85kW 수소 연료 전지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연료 전지 스택은 후드 아래에 배치되고 T 모양의 배터리 팩은 시트 사이와 후방에 배치된다.
4.5 kg 용량의 수소 탱크는 좌석 뒤어 데크 리드 아래에 배치되고 5분만에 수소 연료 충전이 가능하다.
연료 전지 스택은 배터리 팩의 에너지를 재충전 하는데 사용하고 오버 부스트에 추가 동력이 필요할 때 동작한다.
N Vision 74의 도어 뒤 거대한 공기 흡입구는 후방에 배치된 전기 모터, 배터리를 냉각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그리고 프론트 범퍼의 에어 인테이크는 후드 아래 배치된 수소 연료 전지 스택의 냉각 시스템에 공기를 밀어 넣고 거대한 리어윙과 함께 다운 포스를 생성하여 보다 빠르게 코너를 돌파할 수 있게 만든다.
현대자동차의 수소 연료 전지 시스템과 현재 아이오닉 5/6에 사용되는 배터리 팩과 결합하여 포니 쿠페에서 N Vision 74 전기 쿠페로 나아가는 모습은 현대자동차의 미래 Vision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