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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밀리우(Milieu), 제주해비치호텔 프렌치 파인 다이닝에서 즐기는 시그니쳐 코스

제주시 표선면에 있는 제주해비치호텔은 해안도로에 인접해 있고 바다가 보이는 이국적인 제주의 풍경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다. 호텔 내부는 넓은 홀을 기준으로 채광이 되는 돔 형태의 느낌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색적이다.
프렌치 파인 다이닝 '밀리우(Milieu)'를 시작으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섬모라', '바 99'가 호텔 1층 광장에 자리 잡고 있다.

밀리우는 오픈 키친 바 좌석과 대나무를 이용하여 꾸며진 코쿤 형태의 개별룸 5개로 이루어져 있다. 특히 코쿤 형태의 개별룸은 주변에 꾸며진 식물과 어우러져 마치 자연속에 있는 듯 신비로운 느낌의 독립된 공간으로 예약을 하지 않고서는 이용이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바 테이블은 오픈 키친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눈 앞의 공간에서 전문 셰프의 분주한 움직임 속에 만들어지는 요리의 모습을 생생하게 지켜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muse-bouche(아뮤즈 부세, 한입에 먹기 쉬운 조그만 요리)

본격적인 코스 시작 전 손가락으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요리가 제공된다. 화이트 와인과 제공되어 입맛을 돋우기에 매우 알맞다.


 

entrée(앙트레, 전채요리)

도화새우
도화새우는 2018년 한미정상회담 청와대 환영 만찬에 올려져 화제가 된 새우로 독도 인근에서 잡히는 새우 3종(도화새우, 꽃새우, 닭새우) 을 말한다. 육질이 쫀득쫀득하고 단 맛이 나는 특징이 있어 회로 먹는 것이 그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밀리우에서는 도화새우에 새우 머리를 이용하여 만든 소스를 곁들여 제공한다. 쫀득한 생생한 식감의 도화새우와 소스의 조합이 색다르게 다가오며 제주도에 도착하여 힐링의 시작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전복
바질 소스에 전복 내장을 이용하여 만든 소스를 곁들인 보리를 전복에 올린 후 저온 조리하여 신선함을 살린 요리이다. 전복과 보리의 식감이 입안에서 다채롭게 느껴지고 고소한 전복 내장 소스와 바질 소스가 전복 요리의 맛을 한층 더 살려낸다. 미역을 이용하여 만든 거품 소스는 이 요리를 더욱 독특하게 만드는 장치가 되었다.

오늘의 바다(옥돔구이)
옥돔에 뜨거운 기름을 계속 부어내어 껍질을 바삭하게 익히고 유기농 열무를 가니쉬로 곁들였다. 아주 바삭한 식감을 가진 껍질과 매우 부드러운 생선살이 묘한 대비를 일으킨다.

오늘의 스페셜(랍스터)
유기농 토마토로 만든 소스 위에 여러가지 양념을 곁들인 랍스터가 준비된다. 한입 가득 베어물 수 있는 랍스터의 크기도 만족스럽지만 새콤한 맛의 소스와 같이 먹어야 진정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될 정도로 환상적인 맛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접시가 매우 따듯하게 준비되어 있어 요리의 온기를 끝까지 유지시켜 내는 섬세함이 매우 만족스럽게 다가왔다.

 

PLAT(플랫, 메인요리)

한우
미디움 레어로 선택한 한우 스테이크는 시그니쳐 코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메뉴이다. 한우 스테이크를 중심으로 포트와인과 트러플을 넣어 만든 특제소스가 곁들여져 있다. 오른편에는 부드러운 홍감자가 있으며 준비된 영국 말돈 솔트와 흑마늘 퓨레를 이용하여 더욱 맛있게 한우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다.

DESSERTS


오늘의 디저트
한라봉 소르베와 레몬 머랭, 돌체 크림이 들어간 디저트
에스프레소 아이스크림과 크림이 곁들여진 디저트

제주해비치호텔 프렌치 다이닝 밀리우 시그니처 코스

 

Milieu(밀리우)

제주 해비치 호텔 프렌치 파인 다이닝 밀리우(Milieu)의 시그니쳐 코스는 와인 페어링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코스 요리에 맞춰 제공되는 와인 페어링은 요리의 맛을 더욱 살려주면서 여행의 분위기를 더욱 올려주었다. 파인 다이닝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밀리우에서의 코스 요리는 최고의 경험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밀리우의 모든 요리는 매우 새롭고 신선하였으며 쉐프와 직원의 친절한 서비스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바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였는데 오픈 키친의 현장감을 그대로 느끼면서 식사를 할 수 있어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시그니처 코스의 가격은 25만원으로 가격이 매우 높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세금 및 봉사료, 4잔의 와인 페어링이 포함된 가격으로 수준 높은 프렌치 다이닝을 경험할 수 있다.

아쉬운 부분은 메뉴에 대한 설명을 너무 빠르고 소리를 작게 말하여 정확하게 듣지 못하였다. 하지만 최상의 맛과 더불어 6세 아이들을 동반하였음에도 최고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여 준 해비치 호텔 밀리우 직원과 셰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전화번호 | 064-780-8328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민속해안로 537 호텔 1층
운영시간 | 매일 18:00 ~ 21:00(*거리두기로 인한 단축영업, 월요일 휴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