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 오크밸리 뮤지엄 산, 단절을 통한 나 자신과의 소통
이곳은 와이프에게 처음 들어본 장소로 와이프의 친구들이 힐링을 위해 꼭 가보아야 하는 장소로 추천한 곳이다.
우연히 기회가 되어 와이프와 같이 이곳을 방문하였다.
+ 아이가 있는 부부라면 힐링을 위하여 꼭 아이 없이 방문하는 것을 추천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에서 조금 더 이동하여 산을 오르다보면 뮤지엄 산에 도착하게 된다.
뮤지엄 산의 입구를 감싸는듯한 벽과 낮은 입구 뒤에는 나를 위한 힐링포인트가 넘쳐난다.
기본 입장료는 성인 1.8만원이며 제임스터렐 그리고 명상관 이용에 각각 1만원의 추가요금이 발생한다.
아이들을 맡기고 오랜만의 둘만의 힐링을 위해서 제임스터렐과 명상관까지 이용하기로 하였다.
+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의 날 입장료 50% 할인
출입구를 지나자 우리앞에 펼쳐진것은 아무것도 가리지 않는 하늘과 초록색의 향연이었다. 곳곳에는 미술작품이 녹색의 단조로움을 끊어내며 또다른 힐링 요소가 되었다.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며 이런 저런 못다한 이야기를 풀어내어 본다.
평일에 방문하여 방문객이 적었기에 북적이지 않은 야외에서 조용하게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를 들으며 미술관으로 향하는 그시간에 빠져들었다.
자작나무 길을 따라 내려가면 물로 둘러쌓인 뮤지엄 산의 박물관을 볼 수 있다.
멀리서도 보이는 주홍빛의 대형미술품은 확실하게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이곳을 각인시키는 요소중의 하나가 될 듯하다.
건물로 들어서기 위하여 길을 따라 들어가면 마치 물위에 떠있는 건물로 빨려들어가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박물관에는 종이박물관을 시작으로 백남준님의 작품까지 다양한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박물관의 내부 구조가 독특하고 대형 유리창이 많아 채광이 잘되며 높은 구조로 인해서 작품을 감상하면서 돌아다니것 자체가 즐거웠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푸른 하늘과 높은 산 그리고 물로 채워진 데크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한적한 이곳에서 맑은 날씨와 가릴것 없는 하늘 그리고 조용함까지 더해져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
제임스터렐관과 명상관은 사진촬영과 휴대폰 이용이 불가능하여 사진을 남길수는 없었다.
제임스터렐관은 30분 단위로 입장이 가능하며 안내에 따라 4가지의 작품을 체험할 수 있다.
개인적인 기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지겠지만 본인과 와이프의 평가는 만족스럽지 못하였다.
+ 미취학아동의 경우 제임스터렐관은 15:00에만 입장이 가능
+ 제임스터렐은 미국 국적의 예술가로 주로 빛과 우주주의적인 작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명상관은 유명한 건축가 안도다다오가 만든 건물에서 진행된다.
경주의 고분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스톤가든과 명상관은 우리에게 있어 낯설지 않은 모습을 가지고 있다.
명상관에서는 30분간 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안도다다오가 만든 돔 형태의 건물에서 편안하게 자리를 잡고 가이드의 진행에 따라 명상을 시작하면 짧은 시간이지만 비로소 이곳이 추구하는 단절을 통한 소통 이라는 주제에 마침표를 찍는 듯 하다.
개인적으로 1시간 정도의 명상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 안도다다오 - 세계적인 건축가, 자연과의 조화를 중시하고 유리와 노출 콘크리트를 사용하는 건축물이 특징
오랜만에 사랑하는 사람과 같이 다녀 온 이곳 뮤지엄 산은 힐링을 위한 최적의 장소이다.
자연에 둘러쌓인 미술관과 다양한 실내외 적재적소에 배치된 다양한 미술품 그리고 제임스터렐관과 명상관은 이곳이 더욱 특별한 장소로 만드는데 일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