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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강원도 강릉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한길서가 서점이 있는 고요한 카페


강원도 강릉시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TERAROSA COFFEE LIBRARY


 강원도 강릉 경포호수에서 조금 떨어진 난설헌로 대로변에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을 다녀왔다. 대관령 삼양라운드힐에서 다시 한번 '테라로사 본점 커피공장'을 가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가보지 못한 새로운 장소와 벽면에 가득 꽂힌 책으로 둘러 쌓인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이 관심을 끌었다.

  테라로사 본점 커피공장 이용 후기  

 

테라로사 커피의 시작, 강릉 카페 테라로사 커피공장(TERAROSA Coffee Factory)

설악산을 지나 속초롯데리조트를 거쳐 강릉에 있는 "테라로사 커피공장"에 도착하였다. 속초에서 남강릉 IC까지 1시간의 거리였지만 투자한 시간이 아깝지 않을 시간과 공간이다. 비가 오는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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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은 전용주차장이 있지만 주차면적이 협소하다. 대략 13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으로 주차가 어려울 경우에는 주변 허난설헌 기념관 주차장, 강릉 녹색도시 체험센터 주차장 이용을 권고하고 있다.

TERAROSA COFFEE LIBRARY 적힌 노출콘크리트 사이 입구로 들어서며 테라로사를  탐색하기 시작한다.


 1층에 들어서면 벽을 가득 채운 책을 볼 수 있다. 대형 유리창을 제외하고 모든 벽은 이렇게 책이 진열되어 있다. 왜 이렇게 책이 많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2층에 올라가서야 풀린다. 가득하게 꽂혀있는 책들은 커피공장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연스럽게 독서를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1층은 전면 유리창 너머로 풍경을 바라보고 햇빛이 자연스럽게 들어와 실내를 비춘다.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은 경포호수와 맞닿아 있지는 않다. 유리창 너머의 수로 건너편에는 강릉녹색도시 체험센터가 세워져 있다. 테라로사에서 바라보는 멋진 경포호수 풍경을 상상했지만 그렇지는 않다.

평일 오후 시간에도 테라로사를 찾는 많은 손님들로 1층의 자리는 거의 만석이다. 계단에 준비된 공간에 앉아 테라로사가 주는 분위기를 천천히 느껴본다. 벽에 진열된 책 때문일까? 본점보다는 조금 더 조용한 느낌이다.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2층에 있다. 계단을 올라서면 한길서가를 만날 수 있다. 지하 1층에는 키즈도서관이 있지만 평일에는 운영하고 있지 않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는 손님들이 있기 때문에 방학 기간에는 평일에도 운영을 하면 더욱 좋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테라로사 경포호수점 2층 한길서가는 더욱 조용한 공간의 서점이다. 서점과 테이블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커피와 케이크를 먹으며 조용한 시간을 보내본다. 진열된 책을 바라보면서 눈에 띄는 책을 하나 발견했다. 거대한 크기의 판화 인쇄물이었는데 '귀스타프 도레의 판화성서'이다. 성경에 관심이 없는 필자였지만 성경을 필사하며 시간을 보내시는 고령의 할머니가 생각나 구매를 하게 되었다. 판화의 그림과 성경 한 구절 구성으로 이루어진 책은 할머니에게 좋은 선물로 남을 것이다.


 테라로사 경포호수점은 테라로사 본점 커피팩토리와는 분명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커피를 좋아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면 괜찮은 공간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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