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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경기 여주 막국수(조선막국수)

뜨거운 여름 와이프와 둥이들을 데리고 여주로 향했다
하필 그날 최고온도를 갱신하는 여주에서 둥이들이 참 고생이 많았다
처가가 있는 여주는 참 좋은 곳이다
풍요롭고 강이 있고 세종대왕릉이 있고 전원주택지에 들어선 예쁜 주택과 마당이 있는 집을 보면, 전원주택지에 집을 짓고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곳이 여주다
처가 식구들과 곤지암 리조트 여행 중에  처제에게 여주에 새로운 막국수 집이 생겼다는것을 들었다
처제네 식구가 이 가게에서 막국수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다며 추천해주어서 집으로 돌아가는 날 점심식사를 조선막국수 에서 하기로 하였다

평소 여주에 오게되면 꼭 막국수는 먹고 가기 때문에 어떤맛일까 기대가 되었다

여주시내 인근에는 홍원막국수 분점이 있으며, 30분 이내 거리에는 방송에도 소개된 천서리 지역의 막국수 가게들이 위치하고 있어 맛이 뛰어나지 않은 이상 성공하기 힘들다

여주시내의 홍원막국수 분점과 천서리의 홍원막국수 본점 모두 맛 보았기에 충분하게 비교가 될 것 같다

조선막국수는 강원도 인제에 본점이 있다고 한다

여주에 위치한 다른 막국수집과 다르게 메밀전병과 메밀왕만두 메뉴가 있다는게 색다르다

자리를 잡고 앉으니 육수와 기본찬 그리고 메밀전병이 준비된다

홍원막국수를 주로 먹었으니 홍원막국수와 비교하자면 진하고 개운하며 홍원막국수(분점)와 다르게 후추의 향과 맛이 적어서 좋았다

처제네 식구가 미리 예약한 덕분에 어른 8명 아이4명이 앉을 자리가 있어 다행이었다

예약이 되는줄 모르겠지만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았음에도 사람들이 자리를 채워나갔다

자전거 라이딩을 하면서 중간에 이곳에 들러 식사를 하는 사람도 많이 보인다

 

 처제네가 이곳 식당과 안면이 있어 메밀 전병을 서비스로 받을 수 있었다

막국수가 나오기 전 매콤한 맛과 순한맛의 메밀전병을 먹으니 막국수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다

이곳의 모든 음식은 직접하고 메밀면도 직접 뽑아서 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메밀전병을 맛있게 먹는 중 수육도 나왔는데 수육 같은 경우 기본 이상에 맛있었지만 홍원막국수의 수육이 내 입맞에 더 맞았다

메밀전병과 수육으로 입맛을 돋구고 있을때쯤 주문한 비빔막국수가 왔다

일단 비주얼은 홍원막국수와 다르게 화려하다

슥슥 비벼서 맛을 보니 확실히 다르다

홍원막국수(분점)의 경우 약간 심심한 맛이라고 할 수 있는데 조선막국수의 비빔막국수는 더 진하고 고소한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빔막국수에 올라간 명태고명이 씹는 식감을 더해주니 참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물 막국수를 선택한 와이프는 맛있게 먹더니 비빔막국수 한 젓가락 맛 보면서 이것도 맛있다고 감탄을 한다

평소 막국수를 자주먹는 처가 식구들인데 천서리 지역의 막국수를 먹었던 비슷한 반응이 나오는게 신기하다

막국수를 대하는 입맛이 제각각이겠지만 나와 처가 식구들은 조금 더 진하고 고소한 조선막국수 맛을 더 좋아하는 듯 하다

평소 비빔막국수를 절반정도 먹고 냉육수를 하나 달라고 부탁하여 부어서 먹는걸 좋아하는데 조선막국수도 여지없이 이 방식이 참 잘 어울린다

비빔막국수 한 젓가락에 메밀왕만두 한입 베어먹으니 참 좋다

속이 가득 들어찬 만두속과 쫄긴한 메밀 만두피가 어우러지니 막국수와 참 잘어울리는 궁합이다

와이프와 처가식구들은 계속 맛있다며 서로 의견교환을 하였다

아무래도 새로운 맛의 조선막국수가 처가식구들 입맛을 잡은 듯 하다

집에 돌아오고 나서도 와이프는 다시 조선막국수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를 한다

처제 덕분에 맛있는 막국수를 막고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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