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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강원도 삼척 당일치기 여행 | 맹방해수욕장, 덕봉산, 마린데크, 동남호대게

 연휴를 맞아 바다를 보고 싶다는 특명이 떨어졌다. 항상 이렇게 여행 장소를 찾아야 할 일이 발생하면 바로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를 검색한다. 이번에 선택한 강원도 당일치기 장소는 바로 삼척이다. 바다와 먹거리, 화제성까지 모두를 만족시키는 코스이다.

 

 

여기가 ‘버터’ 촬영지 맞나요?  BTS 순례지로 다시 태어난 삼척> 여행기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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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한 삼척 여행 코스는 BTS 싱글 버터 자켓 촬영지로 유명해진 맹방해변, 덕산해변과 맹방해변을 조망할 수 있는 덕봉산 전망대, 초곡용길촛대바위길, 삼척항의 대게거리이다. BTS의 맹방해변부터 살펴보자.

 

BTS 버터 효과?! 그 자체로 소중한 맹방해변

 맹방해변은 BTS 버터의 인기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해변이다. 앨범재킷 촬영에 사용한 파라솔, 선베드, 네트 등이 꾸며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BTS 재킷에 실린 멤버의 포즈를 따라 하며 여행의 순간을 만끽하고 있었다.

 

강원도 삼척 맹방해변은 폭이 넓은 해변이며 맞은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그리고 해안으로 이동할 때 축대가 없어 편리하게 해변을 이용할 수 있다. 10월임에도 주차장에 주차된 많은 차량이 이곳의 인기를 실감하게 만들었다. 

 

 

맹방해변과 덕산해변을 내려보는 덕봉산 전망대

 맹방해변에서 바다 구경을 하였으니 다음은 덕봉산 전망대에 오를 시간이다. 덕봉산은 특이하게 외나무다리를 이용해서 건너갈 수 있다. 덕산해변과 맹방해변 양쪽 모두 외나무다리가 있지만 맹방해변 쪽 외나무다리는 끊겨있다.(21년 10월 기준) 덕산해변 방향의 외나무다리가 길이도 길고 구불구불해서 색다른 경험과 기억에 남을 사진을 만들 수 있다.

 

외나무다리를 걸어가면 오는 사람을 피해 서로 양보하면서 비켜가기도 하면서 덕봉산으로 걸어간다. 멀리 보이는 강원도의 산세와 외나부 다리, 모래 해변 그리고 강물까지 좋은 그림이 된다. 외나무다리를 건너면 덕봉산 탐방로를 이용해 정상에 올라갈 시간이다.

 

덕봉산 전망대는 52m 높이의 야산이다. 조그만 산이지만 무시할 수 없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이런 전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전망대에서는 맹방해변과 덕산해변 모두를 조망할 수 있다. 맹방해변과 덕산해변 모두 좋은 풍경을 자랑한다. 정상에서 불어노는 시원한 바람과 푸른 하늘에 풀어진 하얀 구름 아래 펼쳐진 바다 그리고 모래해변 그리고 계속 이어지는 강원도의 산세는 덕봉산 전망대를 특별하게 만든다.

 

맹방해변의 모습도 좋지만 덕산해변의 모습이 더욱 기억에 남는다. 끝없이 펼쳐지는 해안선의 모습과 끊임없이 다가오는 파도 그리고 푸른 하늘은 여행의 정점을 만들어낸다. 전망대를 살펴보면 해안초소에 데크를 설치해서 전망대를 꾸몄다. 전망대 어느 방향을 바라보아도 마음이 만족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덕봉산 정상으로 오른 후 내려오면서 덕봉산 주변 해안산책로를 걷는 것을 추천한다. 탐방로 조성이 매우 잘 되어 있고 높낮이가 거의 없어 아이들과 같이 다녀도 어려움이 없다. 정상 부근 등산로에는 계단을 둘러싼 대나무와 하늘이 만들어 낸 '천국의 계단'이 있다. 계단 밑에서 올려 보았을 때 하늘로 계단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이는데 여기에서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다.

 


 

새천년도로 드라이브 중 만날 수 있는 여유, 마린데크

 덕봉산 전망대에서 여행의 순간을 남긴 후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하여 이동했다. 마린데크는 동해의 절벽에 위치한 카페로 새천년도로 드라이브 중 만날 수 있는 비치 조각공원에 있다.

 

비치 조각공원에서 계단을 내려가면 마린데크를 만날 수 있다. 대형 유리창으로 동해 바다를 마음껏 볼 수 있다. 인테리어가 매우 좋다고 볼 수 없지만 비치조각공원 바로 아래 절벽에서의 오션뷰는 모든 것을 상쇄시킨다. 솔직하게 이곳의 오션뷰 하나로 모든것이 설명된다. 오션뷰를 내세우면서 높은 가격을 책정한 카페가 많은데 이곳은 그렇지 않다.

 

마린데크의 친절한 직원으로 인해 삼척 당일치기 여행은 더욱 풍요로워졌다. 절벽 아래 해안으로 밀어 치는 파도의 부서지는 모습과 하늘과 바다가 맞닿아 있는 모습에서 마린데크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삼척 당일치기 여행의 마무리 대게, 삼척항 동남호대게

 삼척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은 바로 대게이다. 삼척항 동남호 대게에서 가족들과 먹을 대게를 선택했다. 동남호 대게 사장님은 '살이 꽉 차 있어서 짠맛이 덜하고 더욱 맛있다' 라며 아주 좋은 상품의 대게임을 강조했다.

 

사장님의 자신감이었을까? 정말 짠맛도 덜하면서 살도 꽉 차 있어 아주 맛있게 대게를 즐길 수 있었다. 속초에서 인원수 보다 많은 대게를 권해서 남긴 적이 있었는데 이곳은 인원수에 맞게 적절하게 추천을 하였다. 대게를 너무도 사랑하는 일행은 이곳 동남호 대게의 대게를 먹으면서 아주 만족했다.

 

대게를 먹었으니 볶음밥과 라면 먹지 않을 수 없다. 볶음밥은 1개당 2,000원으로 아주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사실 맛이 없으면 말이 안 된다. 대게 라면은 칼칼하면서 매콤한 맛으로 꼭 먹는 것을 추천한다. 대게와 볶음밥으로 가득 찬 속을 화악 뚫어준다.



 한국관광공사의 정보 덕분에 좋은 여행지에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서울에서 오전 8시 이전에 출발해서 휴게소 2회 경유하면서 삼척 맹방해변에 12시에 도착할 수 있다. 넓은 해변과 BTS 효과를 본 맹방해변, 낮지만 최고의 전망을 보여준 덕봉산은 당일치기 코스로 매우 좋았다.

아쉬운 점은 초곡용길촛대바위 길을 가보지 못한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울진까지 여행을 가보고 싶다. 가끔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할 때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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