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얏트 리젠시 괌(HYATT REGENCY GUAM) 후기, 괌 여행에서 하얏트를 선택하는 이유가 있다

역시 하얏트 리젠시 괌, 매우 넓고 다채로운 풀장과 여유가 느껴진다

 5박 6일의 괌 여행은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2박, 두짓타니 괌 리조트 3박 일정으로 시작한다. 하얏트 리젠시 괌(HYATT REGENCY GUAM)을 선택한 이유는 시내 중심과 가깝고 투몬 해변과 연결되어 있으며, 두짓타니 괌 리조트와 가깝기 때문이다. 하얏트 리젠시 괌에 도착해서 우리 가족을 처음 반기는 것은 바로 투몬 해변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11층에서 바라보는 괌 오션뷰는 우리를 만족시켰고 하얏트 리젠시 괌을 선택한 이유에 합당한 당위성을 부여하였다.

 

하얏트 리젠시 괌 커넥팅 룸

햐얏트 리젠시 괌 커넥팅 룸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예약한 클럽룸의 시설은 오래되었지만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푹신한 침구와 넓은 욕실 그리고 사소한 불만을 뛰어넘는 오션뷰는 만족스럽다. 다만 배치된 가구 등이 낡은 부분은 감안해야 한다.

이번 괌 여행에서는 처제 식구와 동행하기 때문에 커넥팅룸으로 사전에 호텔에 요청하였다. 나이대가 맞는 아이들은 이방 저방 옮겨 다니며 편안하게 돌아다녔는데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커넥팅 룸은 좋은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커넥팅 룸은 각각 두 개의 문으로 막혀 있는데 만약 옆방에 시끄러운 투숙객이 있다면 소음 문제가 있을 수 있으므로 예약 전 커넥팅 룸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괌에 도착한 날 하얏트 리젠시 괌 1층에 있는 일식 레스토랑 '니지(Niji)'에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신선한 참치와 참치포케를 시작으로 대게, 새우등의 해산물과 스테이크, 샤브샤브 등 다양한 음식이 준비되어 있다. 창가 테이블에서는 괌의 선셋을 감상하며 식사를 할 수 있어 미리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격은 성인 1인당 5만원 중반의 가격으로 6세 미만의 아이들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호텔의 고급 레스토랑의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에서 호텔 뷔페의 디너의 식사 가격을 생각하면 저렴하고 만족도가 매우 높다.

 

두짓타니 호텔의 풀과는 비교가 불가한 하얏트 리젠시 괌 풀

 다음날 아침 아이들이 기대하는 모래놀이와 물놀이를 하기 위하여 준비를 하고 풀장으로 이동했다. 괌 하얏트 리젠시의 풀장은 매우 다양한 풀장을 가지고 있다. 두짓타니의 풀장과 비교하면 규모도 크고 풀장 개수도 압도적으로 많다. 두짓타니 리조트는 해변이 메인이고 풀장이 사이드 디쉬 느낌이라면 하얏트 리젠시는 풀장이 메인이다. 창가에서 내려보면 눈아래 펼쳐 보이는 모든 부분이 풀장이다.

 풀장은 대체적으로 1.2M 수심의 풀장과 34개월 아이들의 허벅지 정도의 수심을 가진 유아풀도 다수 있다. 두짓타니의 슬라이드는 길이가 짧은데 반해 하얏트는 속도감 넘치는 슬라이드가 있어 아이들을 데리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다. 아이들과 함께 한다면 이곳이 천국이지 않을까 싶을 정도이다.

 

 괌 하얏트 풀장에서 실컷 놀다 온 아이들은 전날 케이마트에서 구매한 모래놀이 도구를 들고 투몬 해변에서 자신만의 놀이에 심취하기 시작하였다. 투몬 해변의 넓은 모래사장은 모래가 상당히 고우며 잘 뭉쳐져서 모래놀이를 하는데 너무도 좋은 재료가 된다. 마치 설탕과 같은 모래입자와 한참을 걸어가도 성인 허리 정도 깊이의 바다 수심은 근심 없이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투몬해변에서 놀고 있는 동안 가족들은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리조트의 풀장, 괌 투몬비치에서의 수영과 일몰을 바라보면서 하루 만에 왜 괌으로 여행을 많이 가는지 느낄 수 있었다.

 

클럽라운지는 불만족

 클럽 라운지에서의 조식은 간단한 식사가 가능한 정도의 수준의 음식만 준비되어 있어 1층 조식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클럽라운지는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어서 자주 방문하며 괌의 전망을 바라보고 망중한의 시간을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조식을 대체하기는 매우 어려울 정도라는 것은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의 2박 일정은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움이 남는다. 외부 일정을 많이 계획해서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온전하게 휴식을 취하지 못한 것과 클럽 라운지를 많이 이용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이어지는 두짓타니 괌 리조트에서는 3박의 일정 동안 일몰 전까지 온전하게 풀장과 투몬 해변을 이용하고 해가 진 이후에는 T 갤러리아, 괌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쇼핑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진행했는데 만족도가 높다.

하얏트 리젠시 괌 리조트의 단점으로는 역사만큼 오래된 룸 시설, 빨리 닫히는 엘리베이터, 샤워부스와 욕조의 배수가 잘되지 않음, 호텔 건물과 떨어진 주차타워가 있다. 장점으로는 투몬비치와 이어진 풀장,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접근성, 뛰어난 오션뷰가 있다. 다음에도 괌에 가게 된다면 하얏트 리젠시 괌을 이용할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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