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시작된 "두짓타니(Dusit Thani)"는 65년 역사의 세계적인 호텔 브랜드로 11개국 34개 지점의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괌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은 대부분의 호텔과 리조트는 괌의 오랜 시간만큼 노후되어 있다는 사실이었다. 투몬 해변에 아웃리거 리조트와 하얏트 리젠시 괌 사이에 위치한 두짓타니 괌 리조트는 2015년 완공하여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고 룸 컨디션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얏트 리젠시 괌에서 2박 이후에 두짓타니 괌 리조트에서 3박을 위하여 이동하였다. 30층 클럽 라운지 이용을 위하여 클럽 룸으로 예약하였고 27층의 룸을 배정받았다.
두짓타니의 모든 객실은 오션뷰를 정면으로 바라보게 배치되어 있어 하얏트와는 다른 오션뷰를 느낄 수 있었다. 하얏트와는 확실하게 다르게 최신 시설로 이루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욕실의 바닥에는 배수 시설이 없어 욕조의 물 넘침을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없어 넘치는 물을 정리하기 위하여 꽤 많은 수건이 필요했다.
두짓타니 괌 리조트의 풀장은 하나의 커다란 풀과 해변을 마주한 인피니티 풀로 구성되어 있다. 하얏트 리젠시 괌의 다양한 풀 구성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바위와 식물로 조경 구성이 잘 되어있어 풀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 작은 정원을 거니는듯하다.
풀장과 해변을 오가며 놀다가 점심은 풀장에 있는 Tasi grill에서 햄버거와 코코넛 쉬림프 등을 주문하여 해결하였다. 가격이 조금 있지만 아이들을 씻기고 옷을 갈아입히고 외출하여 식사하는 수고로움을 생각한다면 현명한 결정이다. 맛있게 식사를 하고 다시 풀장과 해변으로 흩어지는 아이들과 함께 해가 저물어가는 시간까지 함께 하였다.
두짓타니 괌 리조트와 연결된 투몬해변은 상당히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다. 하얏트 리젠시 괌 앞의 해변에는 바다생물들이 해변에 약간 펼쳐 있어 어린아이들이 무서워하였는데 이곳은 그런 모습을 볼 수 없어 별도로 관리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하였다.
하얏트에서와 마찬가지로 설탕같은 고우면서 잘 뭉쳐지는 특성으로 모래놀이에 제격인 해변에서 모래놀이 장난감을 이용하여 뚝딱뚝딱 성을 만들어주면 아이들이 신나 한다. 해변의 수심이 얕아 아이들이 자유롭게 바닷물을 가지고 오기도 하고 앉아서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선베드에 앉아서 감상하는 시간을 가져본다. 맑은 하늘과 구름 넓게 펼쳐진 바다와 깨끗한 모래 해변에서 놀고 있는 아이의 모습은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젊음 연인은 한껏 치장을 하고 하트 튜브를 가지고 와서 인생 사진을 남기기도 하고 드레스를 입고 추억을 남겨본다.
두짓타니 30층 클럽 라운지는 하얏트와 비교하여 조금 더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시간대별로 차, 칵테일 등의 테마로 메뉴가 바뀌니 체크인 진행 시에 받은 안내문을 잘 읽어보도록 하자. 두짓타니의 클럽 라운지는 하얏트의 클럽라운지와 비교하여 조금 더 넓은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다. 하얏트 리젠시 괌의 클럽라운지는 야외 테라스가 있는 반면에 두짓타니는 통유리로 마감하여 실내에서 보는 오션뷰가 좋다고 느껴진다.
두짓타니 괌 리조트에서의 4일은 환성적인 시간이었다. 2015년 완공되어 최신 시설과 인테리어로 주변 경쟁자 대비 좋은 룸 컨디션을 갖추고 있다. 투몬 해변과 이어지는 풀장은 바위와 식물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풀장에서 수영을 하면 작은 정원을 헤엄치는 것 같으며 인피니티 풀에서 바라보는 뷰는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아웃리거 리조트와 이어지는 더플라자 몰과 이어져 있으며 시내 중심가에 위치하여 T 갤러리아 등으로 쇼핑하기에 최적의 장소를 갖추었다.
아쉬운 점으로는 욕조와 욕실 바닥 사이에 배수시설이 되어 있지 않아 욕조의 물 넘침을 해결하지 못한다. 엘리베이터는 4개가 있어 로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대기시간이 필요하고 엘리베이터 공간은 유모차 2개가 들어가면 가득 찰 정도로 협소하다.
두짓타니에서 3박을 머무는 동안 와이프는 매우 만족하였고 하얏트 리젠시 괌과 비교를 묻는 내 질문에 성인 3명은 모두 두짓타니를 선택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