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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나! 배우 수지와 양세종의 환상적인 로맨스 케미를 보여주는 작품

 


은퇴한 K-POP 아이돌과 대학교 1학년의 만남이 만들어내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사실 로맨스 드라마는 넘치고 넘쳐난다. 진부한 구성과 스토리는 K 드라마를 보고 자랐다면 이젠 예측이 될 정도로 지겹기까지 하다. 넷플릭스에서 배우 배수지와 양세종의 로맨스 드라마 '이두나!' 스틸 컷을 보았을 때에도 크게 감흥은 없었다. '그저 그런 드라마 중 하나이겠지...'라는 편견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튜브 쇼츠 영상에서 배우 '양세종'과 '배수지'의 모습을 보면서 '1화만 볼까?''라는 생각은 이내 '이두나!'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K-POP 아이돌에서 현실로 내려온 한 여자, '이두나'

 '이두나'는 걸그룹 드림스윗을 대표하는 여자 아이돌이지만 대형 콘서트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며 대중 앞에서 노래를 할 수 없는 압박감에 은퇴를 하게 되었다. 아이돌로서 주변인들에게 상처를 많이 받으며 뒤틀어져 버린 그녀는 누군가에게 버려지는 것이 너무도 두려운 한 사람일 뿐이다.
노래가 나오지 않는 압박감 때문에 셰어하우스 1층을 사용하면서 다음날이 전혀 기대되지 않아 눈 뜨는 것 조차 두려운 그녀 앞에 이제 막 대학교에 입학한 한 남자가 나타난다. 과연 그는 그녀에게서 사라진 사람들과 다를까?

'두나'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입은 배우 수지는 이제껏 볼 수 없는 어울리는 연기를 보여준다. 은퇴한 최정상의 아이돌 '이두나'는 걸그룹 미쓰에이를 거쳐 배우로 전형한 수지에게 완벽한 배역이다.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이두나'라는 인물이 수지라는 사실성이 겹쳐지며 더 현실성 있게 다가온다.

'수지'는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풋풋한 첫사랑의 이미지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키며 배우로 전향했다. '안나(ANNA)'에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연기를 보여주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고 드라마 '이두나!'에서 수지만이 보여줄 수 있는 연기를 선사한다.


조심스럽고 흔들리기 싫어하는 한 남자, '이원준'

 '이원준'은 조심스럽고 신중하다.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의고 몸이 아픈 여동생과 생계를 책임지는 어머니가 있는 환경에서 그는 열심히 공부를 해야하고 자신의 학비와 생활비를 오롯이 감당해야 하는 한 남자이다. 대학교 1학년 새내기 원준은 셰어하우스 2층에 이사하는 날 담배를 물고 자신을 쳐다보는 한 여자를 만나게 된다. 평범할 것 같은 그의 시간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배우 양세종은 '낭만닥터 김사부'에서 '강동주(배우 유연석)'의 라이벌 '강동주'를 맡아 연기 데뷔를 하게 되었다. 배역 자체가 매우 좋았는데 대형병원 병원장 아버지와 다르게 사람의 생명을 중요시하게 생각하며 의사로서의 자질을 갖춘 인물로 외과의사 김사부를 만나 진정한 한 사람의 의사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의 좋은 평가와 대형 스타들에 밀리지 않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나의나라'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였고, '낭만닥터 김사부 2' 특별출연을 마지막으로 군입대를 하였다. 제대 후 첫 작품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에서 '이원준'을 맡아 수지와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보여준다.

 


서로 다른 우주가 부딪치다

 '이두나'와 '이원준'은 서로 다른 우주에 살고 있어 만날 수 없는 존재였다. 인기 걸그룹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아이돌 '두나', 평범하지만 아픈 여동생과 가난에 시달리는 어머니를 대신해 공부로 성공해야 하는 '이원준'은 주변 인물부터 일상생활, 일어나는 사건 등이 모두 다르다.

 셰어하우스에서 마주친 그들은 오랜 시간동안 밖에 있어 저체온증으로 쓰러진 두나를 원준이 병원으로 데려가면서 엮이기 시작한다. 버려지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는 '두나'는 자신을 이용하고 버리던 사람들과 다른 '원준'을 바라보기 시작하며 이내 호기심을 느끼기 시작한다. 첫사랑 '진주'를 다시 만나게 된 '원준'은 갑작스럽게 강의실에 나타난 '두나'를 보고 놀란다.  그리고 '두나'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점차 한 여자 '이두나'에게 빠져든다.

 

미안하다고 해...

 드라마 '이두나!'를 재미있게 본 이유는 배우 '양세종'과 '수지'의 깔끔하면서도 간결한 로맨스에 있다. 어떤 로맨스 드라마처럼 과도하게 감정을 풀어내지 않고 사랑한다고 하면서 미간이 찌푸려질 정도로 사랑 표현을 하지 않는다. 보통의 드라마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기까지의 순간이 정점에 오른 후 알콩달콩하게 사랑하는 모습을 오래 보여주며 몰입도를 떨어뜨리게 마련인데, 잠시 쉴 틈을 주지 않고 또 다른 갈등이 나타나 끊임없이 집중하게 만드는 스토리도 '이두나!'를 추천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두나'가 과거의 인물을 잊지 못해 떠난 후 다시 '원준'을 찾아오는 장면과 '두나'가 원준에게 '미안하다고 해'라고 말하는 씬은 서로 오버랩되는데 과하지 않으면서 진심을 꾹꾹 눌러 담아 말하는 두 사람의 호흡에 몇 번을 다시 시청했는지 모를 정도로  만족하는 씬이다.

 

 

과연 해피엔딩일까?

 마지막 화에서 원준과 두나는 서로 알 듯 모르는 듯 스쳐 지나가게 된다. 과연 해피엔딩일까?
비밀은 넷플릭스의 오프닝 건너뛰기와 엔딩 크레딧에 있다. 보통 넷플릭스를 시청하면 오프닝 건너뛰기를 누르는데 '이두나!'에서는 오프닝에 스치며 지나가는 몇 장면에 힌트가 있다. '이두나 해피엔딩'으로도 간단하게 검색이 가능할 정도로 정리된 자료가 있기 때문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이두나!'를 시청하고 검색하면서 다시 한 번 이두나!를 보는 것도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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