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나루 이자카야 '연립'
마곡나루역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 '연립'이다. 상가가 밀집되어 있는 건물 사이에 가려져 있어 노출이 잘 되는 위치는 아니지만 손님이 많다.
지난 주말 점심시간 식사를 위해 지나가는 중 닫혀있던 연립의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고 검색하여 이자카야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꼭 한 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했고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전면 유리로 이루어진 공간은 바 테이블을 포함하여 12인이 앉을 수 있는 긴 테이블과 4인 테이블 4개로 이루어진다.
은은한 주광색의 불빛 아래 정돈된 테이블과 의자는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그래서 젊은 남녀가 이곳을 찾는다.
게내장 볶음우동
연립을 검색한 후 첫 이미지로 와닿은 메뉴가 바로 '게내장볶음우동'이다. 게내장과 매콤한 수제소스가 더해진 볶음우동은 보이는 모습과 이름에서 감칠맛이 터질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다. 감칠맛이 터진다. 매콤한 맛이 끊임없이 젓가락질을 하게 부추긴다. 진득한 소스가 우동면에 가득 묻어 입안을 풍족하게 만든다. 소스가 넘쳐 나는데 우동이 부족한 순간이 곧 도래하였다. 아쉽고 또 아쉽다.
단새우 + 우니 + 감태
색다른 무언가를 먹고 싶어 주문한 '단새우+우니+감태'이다. 달짝지근한 맛이 느껴지는 새우와 우니 그리고 밥(샤리)을 적절하게 감태에 둘러 한입에 느껴본다.
술 한잔이 빠질 수 없어서 술만 마시면 얼굴이 빨개지는 와이프를 위해 도수가 낮은 술을 주문한다. '고유 08'을 주문하였는데 '고흥유자주'로 유자의 맛이 즐거움을 올려준다.
연립에서는 매우 다양한 종류의 주류를 판매하고 있어서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상황에 따라 파트너에 따라 분위기에 맞는 술을 선택해 재미있는 시간을 천천히 즐기도록 하자.
숯불 닭다리살 야채구이
의외의 메뉴 중 하나는 숯불 닭다리살 야채구이였다. 아이들을 위해 주문한 메뉴였는데 오히려 주문한 필자가 더 맛있게 먹었다. 닭다리살구이가 퍽퍽하지 않으면서 뿌려진 소스가 맛을 더해준다.
야채구이라는 메뉴명답게 가지, 양배추, 대파 등의 야채도 매우 맛이 좋다. 구운 야채는 맛있는데 가지는 구울 때가 제일 맛있다.
그리고 게내장볶음우동을 주문해야 하는 이유가 하나 더 늘었다. 숯불 닭다리살 야채구이와 볶음우동 소스의 조합은 강력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명란구이와 오이
아쉬움에 사이드 메뉴 중에서 주문한 명란구이와 오이이다. 아쉬움에 주문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
우선 주문하고 메뉴를 받기까지 대략 20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다. 기다림에 살짝 지쳐갈 때 테이블에 도착한 명란구이는 특유의 짭조름함이 술을 부르는 메뉴이다. 오이와 조합이 좋은데 아보카도 조합 메뉴도 있었다고 한다.
저염이지만 매우 매우 짜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마곡나루 이자카야 연립 장점과 단점
장점
깔끔하면서 좋은 분위기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술
친절한 직원
단점
오랜 조리시간에 따른 기다림
식사를 마친 접시를 정리하지 않아 불편함
테이블과 의자의 높이가 묘하게 불편함
쉽게 찾기 어려운 위치
'연립'은 마곡나루 호호방 2호점으로 네이버에서 '마곡나루 연립 이자카야'로 검색하는 것을 추천한다.
찾아가는 길(네이버 지도에서 발췌)
파리바게트 902 탭하우스 사이 골목길로 쭉 들어오시면 파란색 동상을 지나 하얀 건물의 연립이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W_H3iiWHAL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