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절한 타이어의 선택으로 안전한 주행, 겨울타이어 vs. 사계절타이어 vs. 올웨더타이어
자동차 운전은 안전성과 성능에 관한 많은 결정을 필요로 합니다. 그중 하나는 '어떤 타이어를 차량에 장착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특히 국내에서 판매되는 후륜 구동용 차량의 경우에는 대부분 썸머타이어가 장착되어 있어 겨울철 영하의 온도에서는 딱딱하게 굳은 타이어의 고무가 성능을 발휘하지 못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구부러진 길을 주행하는 상황에서 미끄러질 확률이 대폭 증가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겨울의 혹독한 조건을 고려한다면 전륜 구동, 후륜 구동에 관계없이 겨울철에 대비하는 올바른 타이어 선택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운전자들은 겨울이 다가오면 주로 윈터타이어로 교체하거나 사계절타이어, 그리고 올웨더타이어 중 하나를 선택하는데요. 각각의 타이어 유형을 확인하고 다가오는 겨울, 어떤 타이어를 선택해야 할지 알아보겠습니다.
윈터타이어 (Winter Tires)
윈터타이어는 영상 7°C 이하의 노면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를 의미합니다. 영하의 온도에서도 충분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유연한 고무 혼합물을 사용하여 트랙션을 유지하고 미끄러짐을 방지합니다.
그리고 깊은 타이어 패턴으로 눈과 얼음에서의 트랙션을 향상시키며 효과적으로 얼음과 눈을 배출합니다. 특정 타이어는 얼음에서의 트랙션을 높이기 위한 전용 스터드가 포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윈터타이어는 눈, 얼음 또는 눈이 녹아 발생하는 슬러시 같은 도로에서 운전하는 것이 필요한 지역에서 가장 효과적입니다.
다만, 빗길에서는 사계절타이어와 올웨더타이어 대비 제동성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계절타이어 (All-Season Tires)
올시즌타이어는 여름, 가을, 겨울 등 다양한 조건에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타이어입니다. 타이어의 패턴은 윈터타이어 대비 얕은 무늬로 일반도로에서 안정적인 주행성능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눈과 미끄러짐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의 트랙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사계절타이어는 연중 온도 편차가 크지 않은 미국 캘리포니아 기준으로 제작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환경에서는 타이어 고무가 경화되어 성능 저하가 발생됩니다.
타이어 제조업체에서는 자체적인 테스트를 거쳐 진흙(Mud)과 눈(Snow)에서도 주행이 가능함을 나타내는 'M+S' 표기를 사이드월에 각인하기도 합니다.
올웨더타이어 (All-Weather Tires)
올웨더타이어는 올시즌타이어에 더 혹독한 기후 환경을 반영하여 제작된 타이어입니다. 눈길에서의 가속성능을 인정받은 3PMSF(3 Peak Mountain Snowflake) 마크가 타이어 사이드월에 표기됩니다. 3PMSF는 눈길과 빗길에서의 제동성능도 인정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올웨더타이어는 사계절에 맞는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고무의 성질과 배합도 일반 사계절타이어와 다르고, 깊이 파인 V 형태의 트래드패턴을 사용해서 배수능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눈길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합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기후의 유럽 기준의 사계절타이어이기 때문에 계절에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일반적인 사계절타이어와 비교하여 타이어 마모도가 높고, 타이어 주행 소음 등이 있습니다.
어떤 타이어를 선택해야 할까요?
타이어 선택은 운전 환경, 지역, 운전 스타일에 따라 다릅니다.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 지역에서는 윈터타이어가 가장 안전한 선택일 수 있고, 눈이 많이 내리지 않거나 제설시스템이 잘 갖춰진 지역에서는 사계절타이어나 올웨더타이어가 편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설과 새벽 시간 눈이 내려 결빙이 되는 도로에서는 윈터타이어를 장착했다고 하더라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확신할 수 없습니다. 겨울철 안전한 주행을 위해서는 서머타이어는 최대한 배제하고 알맞은 타이어로 교체하여 주행해야 합니다. 그리고 눈길에서의 도로 주행은 위험하기 때문에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