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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te

막국수와 옹심이로 새건물을 지은 강원도 원주 신촌막국수


강원도 원주에는 막국수와 옹심이로 유명한 맛집 신촌막국수가 있다. 어느 정도의 맛집이냐고 물으면 이렇게 건물을 새로 지을 정도이다.

이미 강원도 고성 백촌막국수, 경기도 여주 막국수를 섭렵하면서 높아진 기준을 과연 충족시킬 수 있을까 기대된다.


넓은 공터에 마련된 제1 주차장에 주차하고 걸어가면 옛 신촌막국수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이렇게 작은 집이었는데 바로 옆에 새롭게 건물도 만들고 주차장도 마련한 부분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매장에 들어서자 옹심이에 대한 설명이 눈에 뜨인다. 강원도 여행을 왔으니 그 지역의 대표 작물로 만든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 사진 속의 옹심이는 동글동글하니 맛있어 보이는데 과연 맛을 어떨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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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옹심이와 칼옹심이를 주문했다. 모두 2인분 이상 주문해야만 하는 메뉴이다. 칼옹심이는 칼국수가 들어간 옹심이다. 우선 옹심이 알의 비주얼이 사진과는 사뭇 달라서 조금 의아했다.

조금 더 동글동글한 모양을 기대했는데 그렇지는 않다. 옹심이는 감자전분 특유의 쫄깃함을 느낄 수 있다. 2인분이지만 양도 많고 맛도 좋다. 수제비와는 또 다른 맛의 특별함이 느껴진다. 국물은 매우 걸쭉해서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다.

수육은 매우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보여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메뉴로 꼭 주문을 추천한다. 다만 수육 1 접시에 수육 10점으로 매우 비싸다고 할 수 있다. 수육 크기도 크지 않다. 8세 남아 2명이 모두 다 먹어치울 정도로 양이 적지만 역설적이게 맛이 있어 추가로 1 접시 더 주문했다.

드디어 신촌막국수를 있게 만든 막국수 등장이다. 곱빼기로 주문해서 면이 두 배이다. 육수는 살얼음이 떠 있고 빨간 양념장이 올려간 모습이다.

막국수 면이 조금 독특한데 보통 막국수 면이 툭툭 끊어지는데 이곳 신촌막국수의 면은 오히려 쫄깃하면서도 탱글한 느낌이 강하다.

물막국수의 맛은 보통 이상으로 평가하고 싶은데 양념장이 매우 독특하가. 육수에 풀어진 양념장은 방앗간에서 막 빻은 고추의 내음이 가득 퍼진다. 막국수를 한 입 가득 집어넣고 오물거린 후 그릇을 들어 육수를 들이켜면 신선한 고춧가루의 맛이 입 안에 가득 맴돈다.

건너편 10명 이상의 가족 단위 손님이 있었는데 신촌막국수에 대해 본인 인생막국수라고 언급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 강원도 원주에서 새 건물을 지어 올리고 양 옆으로 전용 주차장을 만들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는 것에 어떠한 이견도 있을 수 없다.

하지만 최고의 막국수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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